성동구, 다중이용시설 ‘출입자 수기명부’ 파기 서비스
성동구, 다중이용시설 ‘출입자 수기명부’ 파기 서비스
  • 이승열
  • 승인 2022.04.2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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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0여 개소 직접 방문해 수거 후 파기
성동구 직원이 문서세단기로 출입자 수기명부를 파기하는 모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지역 내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출입자 수기명부 수거 파기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월28일 출입명부 및 방역패스 사용 의무가 중단된 후 미처 파기하지 못하고 남아있는 업체들의 수기명부를 전면 수거해 파기하는 서비스를 이달 22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집중적으로 제공한다. 

식당, 카페, 민간체육시설 등 7300여 개소를 공무원이 직접 방문해, 업체에 남아있는 수기명부를 전면 수거, 각 동 주민센터에 있는 문서세단기를 활용해 명부를 안전하게 파기할 계획이다. 

최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600개 시설 중 20%가 넘는 곳에서 출입자 수기명부를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기명부를 자칫 분실하거나 도난당할 경우 개인정보 활용 범죄 등으로 이어질 우려를 낳고 있다. 

한편, 구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올해 2월부터 구민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PC 하드디스크, USB 등 디지털 저장매체 파기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개인정보 유출과 도용을 미연에 방지하고 업체들의 자체 파기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행정수요에 맞는 생활밀착형 행정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