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소상공인 퇴직금 ‘노란우산공제’ 납입금 지원
市, 소상공인 퇴직금 ‘노란우산공제’ 납입금 지원
  • 문명혜
  • 승인 2022.04.2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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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2억 이하 영세 소상공인, 월 2만원씩 1년간 최대 24만원 장려금
‘노란우선 공제’ 홍보 포스터.
‘노란우선 공제’ 홍보 포스터.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자영업자 퇴직금’이라 불리는 ‘노란우산 공제’에 신규로 가입하는 소상공인에게 월 2만원의 납입금을 1년간 지원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었던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시는 이에 따라 연매출 2억원 이하 영세 소상공인이 올해 노란우산공제에 가입하면 월 2만원씩 1년간 총 24만원의 희망장려금을 지원한다.

‘노란우산 공제’는 가입한 소기업ㆍ소상공인이 폐업ㆍ사망ㆍ퇴임ㆍ노령 등 이유로 생계 어려움을 겪을 때 그동안 납입한 금액에 연복리 이자율을 적용한 공제금을 한꺼번에 되돌려 주는 사회안전망 형태의 공적 공제제도다.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의해 2007년 9월 도입, 현재 중소기업중앙회가 운영 관리하고 있다.

공제 가입 가능금액은 소상공인 당 매월 5~100만원이다. 가입시 연간 최대 500만원의 소득공제와 가입일로부터 2년간 상해보험 지원, 공제금 압류ㆍ양도ㆍ담보제공 금지, 납부부금 내 대출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가입은 소상공인이 중소기업중앙회 또는 14개 시중은행, 노란우산공제 홈페이지(www.8899.or.kr)에서 할 수 있다.

가입시 희망장려금 신청을 동시에 할 수 있으며, 지원 신청을 미처 못 한 경우 노란우산공제 콜센터(1666-9988)로 문의하면 된다. 희망장려금 지원은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016년부터 영세 소상공인의 사회안전망 마련을 위해 전국최초 노란우산 공제 희망장려금 지원을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총 15만 2952명의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펼쳤다.

서울시를 시작으로 현재 부산, 대구, 광주 등 17개 시도에서도 가입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영등포구ㆍ동작구ㆍ은평구 등 기초자치단체까지 확산되는 추세다.

시는 희망장려금 지원을 펼친 결과 2015년 말 17만 8493명(13.5%)이었던 서울지역 노란우산 공제 가입자가 2021년 말 기준 49만8867명(37.8%)으로 약 2.8배 늘었다고 밝혔다.

임근래 서울시 소상공인정책담당관은 “노란우산은 폐업, 건강문제 등 소상공인들이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닥쳤을 때 경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안심제도”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펼쳐 서울경제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소상공인들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