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일보] 망월동 가는 길에
피 울림의 봄비가 내리고
태극기도 고개 숙이고 있네
자유와 민주
정의와 평화의 함성이
소리 없는 아우성이 되고
억울한 무덤들이
산천은 알고 있다며 심장을 치네
5월의 아픔 속에
사랑도 미움도
명예도 원망도 없이 묻힌 영혼
죽어서도 죽지 않는 영웅들 앞에서
차마 미안하고 부끄러워 눈물만 흘리네
역사는 망월동을
민주 성지로 기억하리라
고통 없는 세상에서 편히 잠드시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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