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성신여대와 20대 극단선택 막는다
강북구, 성신여대와 20대 극단선택 막는다
  • 김응구
  • 승인 2022.04.2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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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건강지킴이 사업’ 추진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성신여자대학교와 함께 지역밀착형 마음건강관리체계 구축에 나선다. 20대의 극단적 선택 예방을 위한 사업이다.

구(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강북구의 20대 극단적 선택률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2019년 6.9명에서 2020년 21명으로 3배가량 증가했다.

이에 구는 성신여대 간호대학과 협력해 ‘마음건강지킴이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먼저, 구는 성신여대 간호대학 학부생을 대상으로 ‘생명지킴이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성신여대는 이 교육과정 이수 학부생 30명을 대상으로 ‘마음건강지킴이 동아리’를 운영해 극단적 선택 예방 캠페인에 나선다. 동아리는 내달부터 생명사랑캠페인이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같은 온라인을 통한 생명사랑문화 전파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또 나이대가 비슷한 20대에게 우울증, 코로나블루 등을 상담해주는 ‘또래상담가’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성신여대와 협력해 20~30대 극단적 선택 위험군(群)을 조기 발굴해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구민들의 마음건강을 지키기 위해 강북구가 먼저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현재 ‘번개탄 희망판매소’, ‘반딧불이 자살예방 생명지킴이’ 등 여러 극단적 선택 예방사업들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