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사회서비스원, 현장근로자와 소통
서울시사회서비스원, 현장근로자와 소통
  • 문명혜
  • 승인 2022.04.29 12:00
  • 댓글 0

요양보호사ㆍ보육교직원 등 현장근로자와 ‘해우소 미팅’ 추진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사회서비스원(대표 황정일)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쳐있는 현장근로자들과 ‘해우소 미팅’을 추진한다.

‘해우소’는 근심을 푸는 곳이란 뜻으로, 해우소 미팅은 요양보호사, 장애인활동지원사, 보육교직원 등 돌봄종사자가 현장에서 체감하는 고충과 건의사항 등을 대표가 직접 청취해 이를 정책과 제도를 통해 해소하고자 마련된 소통 채널이다.

올해 처음 시작해 총 4회 150여명의 화상회의 참여로 진행된 ‘해우소 미팅’에서 많은 고충과 제언이 쏟아졌다.

실현된 ‘해우소 정책 1호’는 심리안정을 위한 특별휴가다.

돌봄을 받던 이용자가 사망할 경우 근로자는 격렬한 감정적 충격을 겪는다. 이런 트라우마에도 불구하고 계속 근무해야 하는 돌봄 근로자의 고충을 덜어주고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다음날 특별휴가를 부여하는 제도다.

또한 전문복지센터와 협력해 감정노동으로 인해 발생한 스트레스. 심리 불안, 건강 장해 요인과 관련한 심리상담 연계체계를 구축하고, 현장 직원의 심리 정서 스크리닝을 위한 ‘마음 안심버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밖에 원활한 인력수급을 위한 어린이집 계약직 직원 직접 채용, 보육 공백을 신속히 보충할 수 있는 대체 직원 지원, 영유아들이 선호하는 놀이꾸러미 지급, 실버인력 적극 활용, 전일제와 반일제 직원의 원활한 상호 전환, 정년 이후 촉탁 근무 기간 연장, 교통실비 지급 등 많은 의견을 제시했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은 대부분 사항은 면밀한 검토를 거쳐 정책으로 추진 시행할 계획이다.

5월 중 5차 비대면 화상 미팅이 마련돼 있고, 이와 별개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대표가 매주 직접 현장을 방문해 많은 현장 근로자와 대면을 통한 ‘해우소 미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황정일 서울시사회서비스원 대표는 “모든 문제의 해결은 현장에서 찾아야지 책상에만 앉아 있으면 진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서 “앞으로도 현장근로자의 목소리를 듣고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