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보건소 ‘모자보건사업’ 전면 재개
노원구, 보건소 ‘모자보건사업’ 전면 재개
  • 김응구
  • 승인 2022.04.2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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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임신준비, 임신초기검사 등 대면상담
노원구의 한 산모가 모자보건센터에서 상담하고 있다. / 노원구청 제공
노원구의 한 산모가 모자보건센터에서 상담하고 있다. / 노원구청 제공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그간 일부 중단했던 ‘모자보건사업’을 전면 재개한다.

29일 구(區)에 따르면, 이번에 재개하는 사업은 대면으로 진행하는 검진·상담 서비스인 △남녀 임신 준비 지원사업 △임신 초기검사 △태아 기형아검사 △출산가정 방문간호서비스다.

구는 출산을 장려하고 양육을 돕기 위해 지난해 7월 노원구보건소 4층에 모자건강센터를 마련, 임신·출산을 비롯한 영유아 건강관리 전 과정에 걸친 원스톱 모자보건사업을 실시해왔다.

먼저, 남녀 임신 준비 지원사업은 임신·출산을 준비하는 가임기 구민을 대상으로 한다. 설문평가와 건강검진(난소기능검사·정액검사 등) 후 결과에 대한 종합적인 상담을 제공하고 무료 엽산제도 지원한다.

임신 초기검사는 임신 10주 이내의 산모를 대상으로 한다. 일반혈액검사, B형간염, 매독, 에이즈, 풍진 등의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임신 초기 산모의 건강을 체크하고 상담하면서 산모의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준다.

태아 기형아검사(쿼드검사)는 임신 16~18주에 들어선 산모들이 대상이다. 태아의 다운증후군, 에드워드증후군, 신경관 결손 등의 여부 등을 알 수 있다. 검사비는 무료다.

출산가정 방문간호서비스(서울아기건강첫걸음사업)는 전문교육을 받은 영유아 건강간호사가 출산가정을 방문하는 사업이다.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을 평가하고 부모의 양육 역량 향상을 돕는다.

모자건강센터는 평일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이용 안내 등의 문의는 전화(2116·4510)로 안내받으면 된다.

이밖에 2012년 개설 이후 매년 3만명 이상이 수강한 ‘심폐소생술 상시 교육’도 부분적으로 재개한다. 교육은 평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진행하며, 노원구민 누구나 전화(2116·3321)·방문·인터넷으로 접수한 후 수강하면 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코로나19의 정점을 지나 새로운 일상을 맞이하면서 전염병 대응에 집중했던 행정력을 재정비하고 있다”며 “모자보건사업을 비롯해 기존 보건소 사업들을 정상화하고, 구민들의 건강을 책임질 신규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