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초ㆍ중교 비상용 생리대 무료자판기 설치
은평구, 초ㆍ중교 비상용 생리대 무료자판기 설치
  • 문명혜
  • 승인 2022.05.0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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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ㆍ중학교 11곳에 설치, 조례 제정해 지원 근거 마련
한 여학생이 학교에 설치된 자판기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
한 여학생이 학교에 설치된 자판기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은평구가 여성청소년의 고충해소와 건강권 증진을 위해 관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11곳에 ‘비상용 생리대 무료자판기’를 설치했다.

생리대 자판기가 설치된 학교는 구산초등학교, 충암초등학교, 연천중학교, 충암중학교, 영락중학교, 진관중학교, 선일여자중학교, 연서중학교, 선정중학교, 은평중학교, 증산중학교 등 11곳이다.

비상용 생리대 자판기는 레버를 돌리면 생리대가 나오는 2단 무료 자판기다. 각 단에 유기농 순면 생리대를 24개씩 비치해 최대 46개까지 적재할 수 있다.

여성청소년이 갑작스러운 상황을 겪는 경우 화장실에 설치된 자판기를 통해 생리대를 사용하면 된다.

구는 작년 11월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조례> 제정을 통해 ‘비상용 생리대 무료자판기 설치’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비상용 생리대 자판기 설치부터 생리대 보급까지 모두 구에서 지원할 수 있다.

은평구 관계자는 “이번 비상용 생리대 비치 지원사업을 통해 여성청소년의 건강권을 높이고, 학교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갑작스런 상황에 처한 여성청소년들의 유연한 대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