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들개 포획틀 설치해 주민안전 보호
서초구, 들개 포획틀 설치해 주민안전 보호
  • 이승열
  • 승인 2022.05.0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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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개 출몰지역과 민원다발 지역에 포획틀 8개 설치
들개 포획틀 안내현수막

 

들개포획틀
들개포획틀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초구가 들개와 유기견 포획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구는 지역 내 들개와 유기견이 자주 출몰해 민원이 발생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포획틀 8개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들개는 반려견으로 길러졌다가 유기 또는 유실로 사람의 손길에서 벗어나 산에서 생활하고 번식하는 동물이다. 공격성이 강해 주민이 마주칠 경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포획틀은 폭 550cm, 길이 1530cm, 높이 1850cm 규모로, 강아지 간식 등의 먹이를 놓아 유인해 포획하는 방식이다.

포획된 들개는 동물구조협회로 인계한다. 포획틀 주변에는 들개 발견 시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안내현수막도 설치한다. 

구는 유관기관들과의 협조체계도 구축했다. 지난달 서초소방서와 협의해, 119안전센터에서 출동해 들개를 구조하고 동물구조협회에 인계하도록 했다. 또, 들개 출현 민원이 많은 내곡동 소재 내곡파출소와 연계해 들개 관련 사건을 매월 공유한다. 

구는 포획틀 설치 장소를 대상으로 주 1회 이상 순찰을 실시하고, 신고 접수 상황에 따라 포획틀도 추가 설치해나갈 방침이다.

박우만 일자리경제과장은 “이번 대책으로 개물림사고 등을 사전에 예방해 주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하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