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생생상식#10 남자 아이들이 비뇨기과를 찾는 흔한 7가지 질환
건강칼럼/ 생생상식#10 남자 아이들이 비뇨기과를 찾는 흔한 7가지 질환
  • 윤종선 원장 (슈퍼맨비뇨기과)
  • 승인 2022.05.0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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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선 원장 (슈퍼맨비뇨기과)
윤종선 원장
윤종선 원장

[시정일보] 비뇨기과는 남자의 생식기계와 배뇨기계, 여자의 배뇨기계를 다루는 학문이다. 이중에서 남자 아이들이 비뇨기과를 오는 경우가 있는데 흔한 7가지 질환은 다음과 같다.

1) 귀두포피염

남자아아이가 소변을 볼 때 아프고 귀두포피가 붓고 고름 같은 분비물이 나온다고 부모 손에 이글려 오는 경우가 흔하다. 이는 귀두를 둘러쌓고 있는 포피가 붙어있거나 귀두포피륜이 좁아서 포피의 주름에 소변과 찌꺼기가 쌓여 세균이 증식하기 때문이다.

이를 귀두포피염이라 하며 배뇨곤란 및 염증성 분비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보통 일주일 치료하면 호전되지만 1년에 수차례 반복되는 경우에는 포경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2) 야뇨증

5세 이상에서 낮에는 소변을 잘 가리다가 밤에만 소변을 가리지 못 하는 경우로 1주에 2~3회 이상인 경우는 야뇨증으로 진단한다.

태어날 때부터 지속되는 1차성 야뇨증은 약물치료를 한다.

최소 6개월이상 야뇨증이 없는 기간이 있다가 발생하는 2차성 야뇨증은 약물치료와 함께 심리 치료와 환경 치료를 병행한다.

3) 음낭수종

음낭안의 고환을 둘러쌓고 있는 고환초막과 고환사이의 공간에 체액이 차서 음낭이 커지는 경우를 태산붕알이라고 한다. 대부분 한쪽에만 발생하지만 양쪽에 발생하기도 한다.

소아는 복부와 연결되는 교통성 음낭수종이 흔하고, 성인은 비교통성 음낭수종이 흔하다.

교통성 음낭수종은 복부와 음낭 사이의 교통로를 차단하는 수술을 해야 하며, 비교통성 음낭수종은 원인이 되는 음낭초막을 제거하는 수술을 해야한다.

4) 잠복고환

고환이 음낭내에서 만져지지 않는 경우로 잠복고환인 경우가 흔하다.

고환은 임신 8개월째에 복강에서 음낭으로 내려오는 것이 정상인데, 미숙아 또는 출생시 저체중아에서 흔하게 발생한다. 만 1세 이후에도 고환의 정상적인 하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수술로 고환고정술을 해야 한다. 잠복고환은 방치시 불임 및 고환암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5) 요도하열

소변이 나오는 입구인 요도구의 위치가 귀두 끝부분이 아닌 아래쪽에 위치한 경우이다.

출생하는 남아 400명당 1명꼴로 발생하는 비교적 흔한 선천성 질환으로 요도구의 위치에 따라 귀두부, 음경부, 음낭부, 회음부 요도하열로 분류한다.

수술로 교정이 가능하며 주로 음경의 여유피부를 이용해서 새로운 요도를 만들어주는 성형술을 한다. 중요한 것은 요도하열을 인지 못 하고 포경수술을 이미 해 버린 경우는 음경의 여유피부가 사라져서 새로운 요도판을 만드는 복잡한 수술을 해야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6) 요로감염

자주 열이 나면서 요도염 증상이 있는 경우는 방광요관 역류와 후부요도 판막증 등의 비뇨기계 기형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방치할 경우 신부전증을 초래하므로 신장 기능 유지를 위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시급하다.

7) 수신증

복부에 덩어리가 만져지는 경우로 수신증으로 인해 신장이 커진 경우 또는 신장암 등이 있을 수 있다. 남아에서의 수신증은 선천적인 기형이 흔한 원인으로 신우신배, 요관, 방광경부 그리고 요도의 협착 또는 후방 요도 판막증 등이 있다.

조기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비뇨기과 질환은 흔히 성인 남성의 병으로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아이들도 비뇨기과 질환에 걸리며 상기와 같은 7가지 경우가 흔한 경우이다.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진다면 조기 진단과 함께 조기 치료로 합병증을 최소화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