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 ‘평화의 집’, 35돌 기념 경로잔치 '떠들썩'
중계동 ‘평화의 집’, 35돌 기념 경로잔치 '떠들썩'
  • 김응구
  • 승인 2022.05.0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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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6일 ‘박혜숙 예술공연단’ 초청, 어르신들과 흥겨운 무대
임춘식 대표 “내년 재개발로 철거 예정” 안타까운 마음 전해
주민들 “달동네에 꽃 피운 孝사랑, 노인복지사업에 귀감” 칭송
6일 평화의집 35주년 기념식에서 (서있는 이 중 오른쪽 두 번째부터) 오승록 노원구청장, 임춘식 대표, 우원식 의원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 임춘식 대표 제공)

 

박혜숙 예술단(10명)의 신명나는 공연 모습.
박혜숙 예술단(10명)의 신명나는 공연 모습.

[시정일보] 노원구 중계본동 104마을 달동네에 자리한 ‘평화의 집’(대표 임춘식 한남대 명예교수)은 개원 35년을 맞아 지난 6일 ‘경로잔치 겸 박혜숙 예술공연단 초청 기념식’을 가졌다.

개원식에는 우원식 국회의원, 오승록 노원구청장, 봉양순 서울시의원, 임재혁 노원구의원, 강금희 노원구의원, 박기상 재경문태장학회 이사장, 유종식 태신우회 회장, 엄영이 중계본동 노인회 회장, 박귀순 중계본동 주민대표(동호산업 사장)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임춘식 대표는 “그동안 달동네 거주 노인들을 위한 재가복지사업을 순수한 민간자원을 중심으로 나름대로 헌신해 왔음을 자부하고 싶다. 그러나 중계본동 백사마을이 내년 재개발됨에 따라 우리 평화의 집도 철거돼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게 돼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우원식 국회의원은 “평화의 집이 철거된다니 너무 애석하지만, 평화의 집 35년 역사는 영원히 우리 가슴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귀순 주민대표는 “초창기부터 평화의 집에서 수행하고 있는 노인복지사업 덕분에 백사마을 노인들은 행복했고, 모두 장수하고 계신다”면서 평화의 집을 35년간이나 이용하고 있는 박진심(93), 우정운(92) 어르신을 소개하기도 했다.

재가노인복지센터인 ‘평화의 집’은 35년 전 임춘식 교수가 사재로 ‘평화의 집’이란 이름의 둥지를 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평화의 집 이용 어르신 활동 사진(좌측), 현 중계본동 백사마을 전경(우측)
평화의 집 이용 어르신 활동 사진(좌측), 현 중계본동 백사마을 전경(우측)

백사마을(노원구 중계본동 104번지)은 1967년 도심 개발 과정에서 청계천‧영등포 등지에 살던 철거민들이 이주하면서 형성됐지만, 주거환경이 열악해 사실상 난민촌에 가까웠다. 1980년대 이후 다른 정착지들은 아파트 단지로 변했으나 백사마을은 1971년부터 개발제한구역으로 오랫동안 묶여 있었다. 서울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달동네로 꼽히는 백사마을의 재개발 사업은 총사업비 5800억원을 들여 노원구 중계본동 18만6,965㎡ 부지에 600여 가구 노후 주택을 2400여 가구의 아파트 및 저층 주택으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이다. 

화환(화분) 축하 인사: 대한노인회 중앙회 회장 김호일,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서상목, 시정신문 회장 주동담, 대신증권 대표이사 오익근, 한국노인복지학회 회장 최혜지, 국정원 원장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홍근, 경희대학교 총장 한균태, 한남대학교 총장 이광섭, 경희대학교 총동문회 회장 전영덕, (사)민주화운동 71동지회 회장 배기운, (사)민주화운동공제회 이사장 유영표, 유신청산민주연대 상임대표 김재홍, (사)전국노인복지단체연합회 사무총장 김금복, (재)재경문태장학회 이사장 박기상, 재경일로읍향우회 회장 도성창, 재경 일로초등학교 총동문회 회장 정병복, (주)동성산업 화징 임동준, (주)동호사업 사장 박귀순, 노원구 중계본동104 정의회 회장 한기섭, 평화의집 운영위원 박종의, (주)한림공조구조엔지어링 대표이사 정석봉, (주)디쎄 대표이사 박종택, (주)준헤어 부회장 장선기 (무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