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원에서 ‘친환경 소풍결혼식’ 진행
서울시 공원에서 ‘친환경 소풍결혼식’ 진행
  • 문명혜
  • 승인 2022.05.09 13:00
  • 댓글 0

월드컵공원, 10월30일까지 예비부부 선착순 모집, 11월까지 실시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는 월드컵공원내 평화의공원에서 올 하반기 소풍결혼식을 추진한다.

시는 이를 위해 ‘소풍결혼식’을 올릴 예비부부를 10월30일까지 수시 접수를 통해 선착순 신청 받는다.

월드컵공원은 친환경 공원 문화 조성을 위해 2015년부터 소풍결혼식을 운영해 왔다.

‘소풍결혼식’은 일회성 꽃장식 자제, 다회성 용기 사용, 비가열식 피로연 음식(도시락 등), 친환경 캠페인 등을 통해 하객과 함께 만드는 에코 웨딩이다.

최근 화두로 떠오른 제로웨이스트 문화에 동참할 수 있어 젊은 예비부부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예식컨설팅과 진행을 위한 협력단체 ‘그린웨딩포럼’과 ‘좋은날’을 통해 각각 ‘나무심기 또는 기증’. ‘대중교통 이용하기’와 같이 하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주례 및 폐백 등 불필요한 절차를 간소화하며 웨딩사진은 셀프 촬영하고, 평상복으로 활용 가능한 예복을 준비한다.

이처럼 예비부부가 직접 결혼식의 컨셉을 기획하며, 착한 비용으로 개성있는 예식을 진행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작년 월드컵공원에서 진행된 소풍결혼식(피로연 포함)의 전체 평균 예식 비용은 850만원 정도로, 보편적 결혼식 보다 저렴하다.

소풍결혼식은 예비부부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원활한 이용을 위해 수시 접수를 통해 선착순 신청을 받고 있으며, 10월30일까지 신청을 완료하면 11월까지 결혼식을 진행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이용남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 소장은 “작년에는 총 9쌍의 부부가 월드컵공원에서 소풍결혼식을 올렸지만 사회적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따라 소풍결혼식 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소풍결혼식이 부부로서 첫걸음을 시작하는 예비부부 뿐 아니라 결혼식을 찾는 하객들에게도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