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일상회복 맞춰 ‘동네배움터 본격 확대 운영’
중구, 일상회복 맞춰 ‘동네배움터 본격 확대 운영’
  • 이승열
  • 승인 2022.05.1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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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동 33개소에서 180개 평생학습 프로그램
다산동 담소공방 ‘프랑스 자수’
다산동 담소공방 ‘프랑스 자수’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가 일상회복에 맞춰 동네배움터를 본격적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7개 동 12곳에 불과했던 동네배움터를 올해는 15개 전 동 33개소로 늘리고, 다양한 지역자원을 활용해 180여개의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구는 주민수요를 최대한 반영한 프로그램을 발굴하기 위해, 올해 초 마을강사 등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동네배움터 운영위원회를 꾸렸다. 동별로 운영위원회를 열어 주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지역의 현안 과제를 평생학습 프로그램에 녹여냈다. 주민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지역에 꼭 필요한 강좌들을 직접 설계한 것이다. 

이 같은 특화프로그램들은 지난 3월부터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문화·예술·체육에서 인문·교양, 반려동물, 환경 분야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생활밀착형 콘텐츠들이다. 만리동 예술인 협동조합의 만화그리기와 ‘창조성 워크숍-책을 통한 글쓰기와 독서’, 다산동 담소공방의 프랑스 자수와 입체자수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구는 평생학습이 지역문제 해결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반기에는 다양한 실천활동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마을강사가 돼 배움의 성과를 이웃과 나누고, 학습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보호 캠페인이나 벽화 그리기 등 마을경관 개선에도 나설 수 있도록 한다. 손수 만든 작품을 전시하고 갈고 닦은 연주 실력을 뽐낼 수 있는 성과공유회도 기획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주민 누구나 손쉽게 평생학습에 참여하고, 배움을 생활 속에서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동네배움터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