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어린이집 유휴공간에 '상자텃밭'
영등포구, 어린이집 유휴공간에 '상자텃밭'
  • 정칠석
  • 승인 2022.05.1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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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개소에 지원...자연과 생명의 소중함 배워

[시정일보] 영등포구는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 봄을 맞아 어린이들에게 친환경 농작물을 직접 가꾸는 기회를 제공해 생명의 소중함과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즐거움을 교육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는 5월까지 관내 어린이집 유휴 공간에 상추, 토마토 등을 재배할 수 있는 상자텃밭의 설치를 지원하고 상토와 모종도 함께 보급한다.

올해 지원이 확정된 어린이집은 여의동의 KRX푸르니 어린이집과 신길동 늘봄보라매SK뷰 어린이집, 신길파크자이솔숲 어린이집, 영신어린이집, 신길5동 어린이집, 대림동 소재의 새솔아델포레 어린이집, 다온 어린이집과 문래동 모아미래도 어린이집 등 총 8개소다.

대상 어린이집은 구가 지난해 말 실시한 설치를 희망하는 어린이집 수요조사를 통해 모집됐다. 설치된 상자텃밭은 길이 1240㎜×폭 450㎜×높이 450㎜의 규격과 길이 1840㎜×폭 850㎜×높이 450㎜의 두 가지 크기로 제작되었으며, 각각의 어린이집 수요와 설치 환경에 맞춰 상자의 크기와 수량을 달리해 지원이 이루어진다.

또한 텃밭상자 내부에는 자동급수가 가능한 급수봉과 급수게이지가 내장돼 있어 어린이도 손쉽게 물을 보충할 수 있다. 상자텃밭은 오는 5월까지 설치를 완료하고, 조성 후 1년간 시설의 이상유무를 확인, 불편사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아울러 서울시농업기술센터에서 추천받은 생태프로그램 운영 강사를 어린이집에 파견해 재원생들에게 발아의 원리와 농작물 키우는 법, 자연을 보호하고 사랑으로 가꾸기 등, 생태감수성을 함양할 수 있는 내용의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우리 아이들이 어린이텃밭을 통해 가까운 곳에서 자연과 만나 생명의 소중함, 열매맺는 기쁨을 느낄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농업과 친숙해지고 자연과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