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인 호 서울시의회 의장 / 주민과 함께하는 시정, 함께 일궈나가는 민주주의 선도
김 인 호 서울시의회 의장 / 주민과 함께하는 시정, 함께 일궈나가는 민주주의 선도
  • 문명혜
  • 승인 2022.05.1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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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34주년 축하 메시지
김 인 호 서울시의회 의장
김 인 호 서울시의회 의장

지방자치와 함께 태동…신뢰의 발자취 새겨

외풍에도 흔들림 없는‘정론직필’ 필봉 수호

‘손에 잡히는 행정’ 전문매체로 자리매김하길

 

[시정일보] 시정신문 임직원 및 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김인호입니다.

1988년 5월1일, 지방자치법이 제정된 역사적인 날을 기억합니다. 바로 그 다음날, 지방자치발전을 함께 도모하기 위해 창간된 매체가 바로 귀사, 시정신문입니다. 지방자치의 탄생과 역사를 하루도 빠짐없이 함께 해 온 시정신문에 온 마음으로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긴 시간동안 지방자치와의 진정한 동행을 보여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주동담 대표님과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시정신문 창간 34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34년이라는 시간동안 귀사가 보여준 발자취는 신뢰의 발자취, 진실의 발자취, 소통의 발자취였습니다. 먼저 ‘국민의 알권리 충족’과 ‘지방자치 발전’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일해 온 시정신문은 서울과 전국을 아우르는 행정전문종합지로 공고히 자리매김했습니다. 매일 꾸준하게 사명감으로 써내려 간 시정신문은 오늘날 ‘신뢰’라는 결실을 맺어, 현재 수많은 지역 언론에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실의 발자취’를 묵묵히 써내려주신 데 대해서도 감사드립니다. 미디어 환경의 급속한 변화로 인해 정통 언론이 위기에 처한 시대입니다. 하지만 시정신문은 수많은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고 ‘정론직필’의 사명을 지켜나가며 본디 언론이 감당해야 할 일을 해주셨습니다. 특별히 지방자치에 큰 애정과 관심을 갖고, 현장과 사실에 근거해 깊이 있고 지속적인 보도를 해주신 것은 우리 사회에 비교할 수 없이 큰 자산으로 남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지방자치 현장의 진실을 기록하는 데 오늘도 분주히 뛰어주시는 모습이 감동입니다.

무엇보다 공공과 주민을 잇는 가교 역할에 힘써주신 덕분에 이 사회의 오늘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곳곳의 주민들에게 부지런히 전달해주셨기에 지방자치의 존재와 역할이 빛날 수 있었습니다. 주민과 함께 하는 시정, 모두가 함께 일궈나가는 민주주의를 만들어나가는 데 그 중심에 시정신문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귀사가 남긴 발자국은 분명 ‘소통의 발자취’였습니다.

앞으로도 시정신문이 더욱 신뢰를 얻는 언론이 되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요즘은 레거시미디어가 힘을 잃고 가짜뉴스와 불신으로 점철된 시대이지만, 그럴수록 이 시대에 ‘제대로 된 언론’이 더욱 필요합니다. 언론으로서 다양하고도 유익한 정보 제공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언론에 꼭 필요한 소양은 사실에 기반한 중립적이고도 객관적인 태도입니다. 모두의 관심이 몰리는 화제나 이슈에만 골몰하지 않고, 빛이 가야할 곳에 빛을 비춰줄 수 있는 것도 언론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동안 시정신문이 보여주신 정론직필의 자세가 이 혼란의 시대에 더욱 빛날 수 있기를 바라며, 진실과 거짓이 뒤엉킨 이 시대에 꿋꿋이 그 길을 걸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또한, 이 시대에 기민하게 적응하는 지혜로운 언론이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변화가 너무 빠르지만, 어찌됐든 대중의 관심을 얻어야 읽히는 신문이 됩니다. 그러려면 어떤 매체든 플랫폼의 다각화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여러 플랫폼에서 시정신문이 빛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지방자치시대의 진실한 대변자이자 민관 가교로 역할해주신 시정신문이 오래도록 시민에게 사랑받는 매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방자치 2.0시대입니다. 재작년 32년 만에 국회를 통과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은 올해 초 공포되어 지방자치에 크고 작은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서울시의회도 올해를 새로운 자치시대를 열어가는 원년으로 삼고, ‘의회 인사권 독립’이라는 과제를 조금씩 수행해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지자체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의회가 대의민주주의의 주체로서 더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아 감사한 마음입니다. 시민의 눈높이만큼이나 독자적인 권한으로 시정을 날카롭게 감시하는 서울시의회가 될 것입니다.

또 하나, 서울시의회는 전문 인재들의 채용을 확대해 나가며 시민의 삶과 밀접한 입법을 더욱 전문적으로 해나갈 것입니다. 시민 한 분 한 분을 향한 복지 강화, 교통과 인프라 혁신, 교육의 질 향상, 부동산 문제 해결, 바이러스에 대한 신속 대응 등 서울을 둘러싼 수많은 문제들에 더욱 골몰하며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내겠습니다. 특히 골목경제 회복, 소상공인 회복, 민생회복이라는 3가지 회복을 써내려가는 올해, 만들어가겠습니다. 서울시의회가 만들어갈 또 한 번의 빛나는 서울, 많이 기대해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나아가, 민선8기가 꾸려질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지방자치법 개정안과 더불어 민주주의의 도약을 이끌어낼 11대 의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11대 의회 또한,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속에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 일으키는 데 모든 역량을 다 할 것입니다. 새로운 의회에 대한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기대가 의회를 세워가고, 사회에 숨결을 불어넣을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시정신문의 발전적인 앞날을 기원하며, 축적된 경험과 경륜으로 ‘행정이 보이고, 행정이 손에 잡히는’ 전문매체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국가이익과 지방자치 발전, 시민의 이익이라는 3가지 기둥 위에 세워진 시정신문의 창간정신이 앞으로의 보도 속에서도 살아 숨쉬길 기대합니다. 따뜻한 봄날, 건강 유의하셔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