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마을 12곳 새로 선정… 청년-지역 상생모델 만든다
청년마을 12곳 새로 선정… 청년-지역 상생모델 만든다
  • 이승열
  • 승인 2022.05.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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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청년마을 12곳 위치도 (행안부 제공)
2022년 청년마을 12곳 위치도 (행안부 제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청년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은 청년들의 활동으로 활력을 되찾아 청년과 지역이 상생하는 ‘청년마을’ 12곳이 새롭게 조성된다.

행정안전부는 ‘2022년 청년마을 만들기 지원사업’을 공모한 결과, 최종 사업지로 경상남도 함양군 등 12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곳은 강원 속초시·태백시·영월군, 충남 아산시·태안군, 전북 군산시, 전남 강진군, 경북 경주시·의성군·예천군, 경남 하동군·함양군 등이다. 

청년마을 조성사업은 청년 활동공간과 주거기반을 마련해, 지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청년에게 지역살이 체험, 청년창업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단체에는 사업비 2억원이 지원되고, 이후 사업성과 등을 평가해 최대 2년 동안, 연 2억원씩 추가 지원된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133개 청년단체가 응모했다. 1차 서면심사를 통해 34개 팀을 선발하고, 현장실사와 발표심사를 거쳐 12개 팀을 최종 선정했다. 

올해 선정된 청년마을을 살펴보면 개성 있는 지역자원과 특색 있는 소재를 가진 청년사업이 집중 발굴됐다.

전북 군산시는 양조장이 있던 말랭이마을에 청년이 주도하는 ‘술 익는 마을’을 만들고, 전남 강진군 병영마을과 충남 태안군 가로림만 해양정원은 예술가 청년들이 머물며 세계적인 ‘축제 마을’을 계획한다. 

강원 태백시와 경남 하동군의 청년마을은 지역의 문화콘텐츠를 정보통신기술과 접목해 기록으로 남기고 지역살이 경험을 관광자원으로 만드는 사업을 추진한다. 

강원 영월군은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지속가능 농업(퍼머컬처)을 도입하고, 경주시 감포읍에는 대표자원인 가자미를 매개로 식당과 영화제작, 마을여행 등 예능 주제의 관광마을을 조성한다. 

속초시에는 동해안의 바닷가를 따라 청년의 꿈을 마음대로 펼칠 수 있는 농산어촌을 만든다. 

행정안전부는 이번에 선정된 12개 마을과 2018년부터 조성된 전국 15개 청년마을이 다함께 참여하는 합동 발대식을 7월 중에 개최할 예정이다.

최훈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지역과 함께 꿈꾸고 도전하는 청년들이 전국 각지에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라며, “청년의 이러한 꿈과 도전이 현실이 되고 지역의 매력이 세상에 돋보일 수 있도록 행안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