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 요식업 창업 본격 지원
서울시, 청년 요식업 창업 본격 지원
  • 이승열
  • 승인 2022.05.18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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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쿡 비즈니스센터 18일 개소… 오픈키친, 창업보육공간 등 갖춰
‘공유주방 배달창업’ 주제로 1기 청년 예비창업자 15명 육성
청년쿡 비즈니스센터의 모습 (서울시 제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외식업 창업을 꿈꾸는 서울 청년을 위한 보육 공간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서울시는 18일 개소식을 시작으로 ‘청년쿡 비즈니스센터’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청년쿡 비즈니스센터는 최신 조류에 맞는 이론 교육과 실전적인 조리 실습으로 외식 창업가를 육성하고자 건대입구역 ‘건대맛의거리’ 인근(광진구 자양동 227-17)에 설립된 공간이다. 연면적 259㎡ 규모로 △조리 실습을 위한 주방 ‘오픈키친’ △시식 및 커뮤니티 공간 △창업보육공간 △촬영을 위한 스튜디오를 갖추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센터 설립을 위해 지난 2021년 9월부터 창업 전문가 및 성공한 청년 외식업 창업자들과의 자문회의, 타 기관 벤치마킹 등을 거쳤다. 

센터가 기존 외식 창업자 육성 지원사업과 차별화되는 점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기수별로 배달창업 등 창업 주제를 정해서 심층적인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현장체험을 통해서 실전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며, 우수 실습생에 대해서는 본인이 창업을 희망하는 아이템과 유사한 업종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는 센터 오픈에 앞서 지난 4월, ‘공유주방 배달창업’을 주제로 1기 청년 예비창업자 15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8월까지 약 4개월간 창업을 위한 이론 및 실습교육을 받게 된다. 또, 창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문가 브랜딩과 디자인도 지원한다. 

아울러, 전문가가 사업계획서를 평가하고 피드백을 주는 ‘모의 투자설명(IR) 데모데이’, 시제품 검증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맛 테스팅 대회’ 등 창업 전 최종 준비상황을 점검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수료자가 민간에서 운영 중인 배달형 공유주방에서 실습을 희망할 경우, 단기 임대, 보증금 면제 등 실질적인 혜택도 부여할 계획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타 업종에 비해 폐업률이 높은 외식업 분야에서 청년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인큐베이팅이 필수”라며 “이번에 개소하는 청년쿡 비즈니스센터는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창업 환경 속에서 청년들이 실질적인 창업 성공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1기 교육생을 시작으로,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청년 외식 창업가를 육성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