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됐던 서울숲 뚝섬승마장 ’7년 만의 외출‘
폐쇄됐던 서울숲 뚝섬승마장 ’7년 만의 외출‘
  • 이승열
  • 승인 2022.05.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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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6∼28일 ’3일간 임시 개방‘…경찰기마대와 함께하는 승마체험도
경찰기마대가 순찰하는 모습 (사진 서울시 제공)
경찰기마대가 순찰하는 모습 (사진 서울시 제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울시는 2014년 12월부터 폐쇄돼 이용하지 않고 있는 뚝섬승마장을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임시 개방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뚝섬승마장은 1954년 5월8일 최초로 개장한 후 제주도 조랑말을 들여와 경마장으로 운영했던 곳이다. 한국마사회가 1989년 8월 과천으로 이전하며 그 기능이 축소됐고, 2014년 12월 잠정 폐쇄한 바 있다. 아직도 승마장의 역사적 흔적을 볼 수 있는 트랙과 마사가 남아 있다. 

이번 임시 개방 프로그램에서는 특별히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이 협조해 ‘경찰기마대와 함께하는 승마체험’을 운영한다. 옛 뚝섬승마장이라는 역사적인 장소에서 말과 함께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경찰청 경찰기마대는 1946년 종로구 수송동에서 시작해 1972년 성수동으로 이전했고,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2017년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더욱 친절하고 따뜻한 경찰의 이미지를 알리고자 각종 행사를 지원하면서 홍보 활동과 치안유지에 힘쓰고 있다.

말타기체험은 어린이(7세~10세) 대상으로 진행되며, 기마경찰의 안전 지도하에 제주 한라마와 조랑말을 탈 수 있다.

또한, 경찰기마대는 12월31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4시 서울숲의 주요 산책로를 순찰하면서 공원 이용객을 대상으로 기념 촬영 시간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서울숲 승마장 트랙에 파종한 유채꽃밭에서 사진을 찍고 유채꽃다발을 만들어 가져가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서울숲과 경마 전문가의 흥미로운 해설이 함께하는 프로그램 ‘뚝섬경마장과 말 이야기’와 ‘서울숲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도 운영된다.

프로그램 관련 상세한 내용은 서울의 공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에서 예약하면 된다. 궁금한 사항은 동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460-2942)로 문의하면 된다.

박미애 서울시동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옛 뚝섬경마장 토양을 개량해 시민에게 친환경 공간으로 돌려드리고, 서울숲을 시민들이 고품질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공원으로 변모시킬 것”이라며 시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