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앞둔 서울시장 선거 ‘열기 후끈’
13일 앞둔 서울시장 선거 ‘열기 후끈’
  • 문명혜
  • 승인 2022.05.1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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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후보, “부동산 규제혁신”…오세훈 후보, “재개발ㆍ재건축 속도”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6월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13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전도 점점 달아 오르고 있다.

지방선거의 꽃인 서울시장 선거의 경우 현역시장인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간 2파전이 예상된다.

송영길 후보와 오세훈 후보는 시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부동산 대책부터 각양각색의 지역발전과 민생공약을 발표하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부동산 정책은 ‘집 걱정 없는 서울’을 기치로, 재개발ㆍ재건축 규제완화를 통한 주택공급 확대가 핵심이다.

오세훈 후보는 민간 주도 개발을 공공이 지원해 정비사업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신속통합기획’을 본격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다가구ㆍ다세대 밀집 지역의 정비사업을 ‘모아주택ㆍ모아타운’을 추진하고, 타워팰리스 같은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평형을 늘리고 스마트화 기능을 갖춘 청년주택 ‘2030 스마트홈’과 근거리에 거주하거나 동거하는 부모ㆍ자녀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3대 거주형 효도주택’ 등도 공급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는 초고가 주택을 제외한 1주택자 종합부동산세(종부세) 폐지, 임대차 3법의 합리적 개정 추진, 양도세 중과 2년 유예 등 부동산 규제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주택자의 종부세 과세기준액은 공시가격 6억원에서 11억원으로 상향한다는 계획이다.

재개발ㆍ재건축과 관련해선 용적률 500% 상향, 30년 이상 주택에 대한 안전진단 폐지, 재건축 세입자 우선분양권 부여 등을 약속했다.

송 후보는 또 내곡동 개발을 통한 반값 아파트 5만호, 구룡마을 개발을 통한 1만2000호 등을 포함해 총 41만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이밖에도 각양각색의 지역발전과 민생 공약도 내놓았다.

오세훈 후보는 안심소득(생계),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주거), 서울런(교육), 공공의료서비스(의료) 등 취약계층 4대 정책을 발표했다.

청년취업 사관학교 확대, 희망두배청년통장 지원 대상 확대, 월세 및 전월세이자ㆍ보증보험료 지원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청년 대상 공약도 내놓았다.

수변감성도시 사업 본격화, 서울형 공공실버타운 조성, 장애인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 소상공인 일상회복 지원 등도 약속했다.

송영길 후보는 유엔 제5본부를 서울로 유치해 글로벌 중심도시로서 서울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임대 보증금을 100% 조달하면 임대료를 절감할 수 있는 누구나보증시스템 도입, 65세 이상 무료버스ㆍ복합복지타운 조성,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에게 600만원 일괄 지급 등을 약속했다.

민생회복 패스트 트랙 공약으론 서울사랑상품권 2조원 규모로 확대, 재도전 은행 설립, 서울시 납품단가 연동제 시행, 공공형 택시도입 등을 앞세웠다.

한편 18일 오세훈 후보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린 ‘5ㆍ18 민중항쟁 제42주년 서울기념식’에 참석, 민주 영령들의 명복을 빌고, “이제 5ㆍ18 민주화 정신을 미래지향적 정신으로 승화시켜서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민주화운동을 펼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인가구 밀집지역인 서울 광진구 일대에서 ‘1인가구 안심사업’ 현황을 점검한 후 종로구 서울형 키즈카페 공사현장도 둘러봤다.

송영길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을 찾아 서울주택도시공사가 보유한 임대주택 일부를 서민들이 분양받을 수 있는 주택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부동산 정책을 잇따라 발표했다.

문명혜 기자 /myong511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