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병원. 퇴원후 돌봄 공백 없애기
서대문구-병원. 퇴원후 돌봄 공백 없애기
  • 문명혜
  • 승인 2022.05.2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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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병원 4곳과 ‘돌봄SOS센터 퇴원환자 연계사업’ 업무협약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좌측 두 번째)이 최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관내 병원 4곳과 ‘돌봄SOS센터 퇴원환자 연계사업’ 업무협약을 체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좌측 두 번째)이 최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관내 병원 4곳과 ‘돌봄SOS센터 퇴원환자 연계사업’ 업무협약을 체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복지특구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이번엔 퇴원 후 주민 돌봄 공백을 없애기 위해 병원과 협력사업을 펼친다.

관내 우리내일병원(북아현동), 동서한방병원ㆍ동서병원(연희동), 사랑요양병원(북가좌1동), 효담요양병원(홍은1동)과 ‘퇴원후 돌봄SOS센터 연계사업’을 추진한다.

병원을 퇴원해도 일시재가(거동불편 주민의 일상생활 지원), 식사지원, 동행지원, 안부확인 등이 필요한 구민들에게 ‘돌봄SOS센터 서비스’를 신속히 연계시키기 위해서다.

서대문구의 ‘퇴원환자 연계사업’ 참여 의료기관이 작년 4월 업무협약을 맺은 5개 종합병원(강북삼성, 동신, 서울적십자, 세란, 세브란스)에 이어 일반병원과 요양병원까지 모두 9곳으로 늘어 보다 촘촘한 연계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들 병원에 입원한 구민들은 동주민센터를 따로 방문하지 않더라도 퇴원 전 해당 의료기관을 통해 돌봄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이들에 대해 구는 복지 종합상담을 필수적으로 실시한다.

각 동주민센터에는 간호직, 복지직 공무원이 배치돼 돌봄매니저로서 환자의 건강상태와 위기 상황에 맞는 보건복지 서비스를 안내하고 연계한다.

이같은 사업은 서대문구가 처음 시행한 이래 서울시 11개 자치구로 확산됐는데 현재까지 서대문구가 총 40명의 퇴원환자에게 58건의 돌봄SOS센터 서비스를 연계해 가장 많은 사례를 기록하고 있다.

구는 또 기존의 노인, 장애인, 만 50세 이상 주민 외에도 가족돌봄청(소)년들까지 ‘퇴원환자 돌봄SOS센터 연계사업’ 대상에 포함시켜 의료기관 현장에서부터 빈틈없는 복지 대상자 발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최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주민들이 퇴원 후 자신이 살던 지역사회 내에서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받으며 생활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과 더욱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리내일병원 홍동휘 대표이사는 “환자들이 퇴원 후에도 만족스런 돌봄서비스를 공백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병원 차원에서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돌봄SOS센터 서비스’는 돌봄이 필요한 주민들의 건강상태와 위기 상황에 따라 적합한 서비스 제공기관에 연계하는 것이다.

서비스는 일시재가, 단기시설이용, 식사지원, 주거편의지원, 동행지원, 건강지원, 안부확인, 돌봄, 사례관리, 긴급지원 등 총 10종이 있다.

기초수급자와 차상위자, 중위소득 85% 이하 주민은 연간 160만원 한도 내에서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코로나 상황에 따라 중위소득 100% 이하 대상자에게도 한시적으로 비용 지원이 이뤄진다. 기준 초과 대상자는 자부담으로 이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