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서울시내 전통시장 매출 증가
코로나에도 서울시내 전통시장 매출 증가
  • 문명혜
  • 승인 2022.05.2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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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호 의장, “상권별 맞춤형 핀셋대책 시급”
김인호 의장
김인호 의장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장(더민주당ㆍ동대문3)은 24일 “서울시의회가 분석한 빅데이터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년간 서울시내 골목상권과 발달상권은 매출이 줄어든 반면 전통시장 매출은 1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상권별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핀셋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위기상황 속에 자영업ㆍ소상공인의 어려움이 더욱 심각해진 상황에서 세심한 피해보상 대책이 절실하다”면서 “이번 빅데이터 예산ㆍ재정 분석보고서를 바탕으로 상권 특성을 고려한 업종활성화 대책 등을 포함해, 서울시의회는 행정ㆍ재정ㆍ입법적 측면에서 개선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의회는 최근 6년간(2016년~2021년) 카드 매출액 자료를 분석한 ‘서울시 상권 매출액 분석을 통한 소상공인 피해 추정 및 정책적 함의’ 빅데이터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권별 총매출액은 2018년~2019년 사이 모든 상권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코로나 위기 이후 골목ㆍ발달상권 및 관광특구, 전통시장의 희비가 엇갈렸다.

골목상권ㆍ관광특구ㆍ발달상권은 2018년을 정점으로 2019년 총매출액이 급감했고, 코로나 시기에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전통시장은 2019년 다른 상권처럼 매출 감소를 보였지만 2020년부터는 뚜렷한 오름세를 보이면서 작년 총매출액은 2018년 대비 19.4% 증가했다.

상권별 점포당 평균 매출액도 2018년~2019년 사이 모든 상권에서 크게 감소했다.

다만 골목상권과 발달상권의 경우 2020년 매출액이 2019년 보다 소폭 증가했으나 2021년에는 2018년 만큼의 매출액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에 반해 전통시장은 코로나 시기인 2020년~2021년 점포당 평균 매출액이 약 4.6%로 크게 증가했다.

보고서는 그간 추진해 온 다양한 전통시장 육성정책이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전통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하고, 골목상권ㆍ관광특구ㆍ발달상권의 경우 각 상권 특성에 맞는 맞춤형 대책 마련을 제안했다.

보고서는 또 단기적으로는 소상공인ㆍ자영업자 피해 지원과 함께 상권별로 맞춤형 활성화 대책 마련을 주문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포화상태인 소상공인ㆍ자영업 구조를 양질의 도시형 첨단산업 일자리로 일부 개선ㆍ전환하기 위한 민간기업 활성화 대책 마련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