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차별없는 월경권 프로젝트 진행
용산구, 차별없는 월경권 프로젝트 진행
  • 이윤수
  • 승인 2022.05.2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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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점자 체험, 월경권 보장 캠페인
성전문교육
성전문교육

[시정일보] 용산구시설관리공단(이사장 신동국) 용산청소년문화의집과 신광여자고등학교는 지난 5월13일, 이색 봉사활동을 펼쳤다. 비장애 가임기 여성도 힘든 ‘월경’이 시각장애 여성들에게 또 다른 장애이자 차별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널리 알리는 ‘차별없는 월경권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차별없는 월경권 프로젝트는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 시각장애인들의 고충을 알리는 취지로 기획됐으며, 성교육 전문기관 라라스쿨 협동조합 전문강사와 함께 월경권에 관한 성교육에 대해 세부적인 사항을 알아보고,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지도사와 시각장애인 점자 체험 및 월경권 보장 캠페인 활동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시각장애인뿐만 아니라 모든 여성들이 차별과 혐오에서 자유롭고 안전하고 합리적인 월경용품을 구매하고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지역주민과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취지다.

캠페인에 참여한 양서희(신광여고 3학년) 청소년은 “봉사활동을 준비하면서 다양한 월경용품을 알게 됐으며 장애인과 저소득층 여성들이 월경용품을 구매하는 것이 이렇게 힘들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고, 앞으로는 더욱 관심을 갖고 모든 여성들이 편하고 안전하게 월경권을 존중받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용산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다가오는 5월28일 세계 월경의 날을 기념해 신광여고 학생들이 제작한 캠페인 홍보물을 이달 18일부터 5월31일까지 용산꿈나무종합타운 1층 로비에 전시하고 지역주민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여성 및 장애여성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평등하고 건강한 월경권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캠페인 실천활동 중이다.

김종복 용산청소년문화의집 관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청소년들이 공감과 나눔을 기반으로 한 자기주도형 자원봉사를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을 것이다.“며 ”청소년들이 건강한 가치관을 확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