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폭염 대비 비상대응체계 돌입
관악구, 폭염 대비 비상대응체계 돌입
  • 김응구
  • 승인 2022.05.25 16:25
  • 댓글 0

9월30일까지 ‘폭염 종합대책 추진기간’ 설정
횡단보도 앞에 설치한 ‘강감찬 스마트 그늘막’ 모습. / 관악구청 제공
횡단보도 앞에 설치한 ‘강감찬 스마트 그늘막’ 모습. / 관악구청 제공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관악구가 여름철 폭염대책을 수립하고 비상대응체계에 돌입했다.

구(區)는 지난 20일부터 9월30일까지 4개월간 ‘폭염 종합대책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폭염대책본부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폭염대책본부는 부서 간 역할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상황총괄반 △복지지원반 △시설대책반 △의료지원반 등 4개 반 15개 부서로 구성됐다. 21개 동주민센터와 상시 근무 체계를 이뤄 폭염특보 발령 시 상황을 총괄 관리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에 나선다.

폭염 대응 기간 중엔 △폭염종합대책 종합지원상황실 가동 △취약계층 집중관리 △취약시설물 안전관리 △폭염저감시설 확충 및 열섬현상 완화 △야외 근로자 안전관리 △식중독 예방 및 유통점검 △폭염 예방 홍보 등 7가지 추진 전략을 바탕으로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구는 먼저, 폭염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집중 돌봄을 추진한다. 냉방물품(선풍기·쿨토시·넥선풍기)을 지원하고, 노인돌보미·재가관리사·통장·자율방재단 등으로 구성한 ‘재난도우미’가 독거어르신이나 만성 질환자를 대상으로 밀착형 건강관리를 펼친다.

또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활용해 안전을 확인하는 ‘스마트플러그 안부확인 서비스’도 함께 추진한다.

폭염취약시설 대책도 마련한다. 건설공사장, 여름철 가스공급시설, 석유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폭염특보 발효 시 도시 열섬 완화를 위해 주요 도로에 하루 4회씩 살수(撒水)한다.

아울러 복지관·경로당 등 143곳에 실내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고, 공원 내에 이동형 그늘막 10개를 설치해 주민 건강관리에도 나선다.

4차 산업기술을 기반으로 주변 환경(온도·바람세기·일조량)에 따라 자동으로 개·폐되는 ‘강감찬 스마트 그늘막’은 2020년 설치를 시작으로 총 41곳에 운영 중이다. 올해는 지난 4월 10곳에 신규 설치를 완료했으며, 향후 경전철 신림선 역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7곳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관악구 관계자는 “여름철 폭염으로부터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취약시설을 안전하게 관리하고자 선제적 대책을 수립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