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하계1동에 ‘복지 메아리함’ 설치
노원구, 하계1동에 ‘복지 메아리함’ 설치
  • 김응구
  • 승인 2022.05.25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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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복지서비스 신청 창구
15곳서 시범운영 후 全域 확대
하계1동의 한 아파트에 설치한 ‘복지 메아리함’ 모습. / 노원구청 제공
하계1동의 한 아파트에 설치한 ‘복지 메아리함’ 모습. / 노원구청 제공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노원구가 하계1동 15곳에 무인(無人) 복지서비스 신청 창구 ‘복지 메아리함’을 설치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구(區)는 은둔형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복지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동주민센터 방문이 필요 없는 비대면 복지 신청 창구 복지 메아리함을 설치하고 이달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복지 메아리함은 하계1동 중에서도 동주민센터와 멀어 접근성이 떨어지거나, 취약계층이 많이 거주하는 아파트의 엘리베이터 앞 또는 우편함 옆 등 눈에 잘 띄는 곳에 설치했다.

이를 통해 본인이나 이웃의 생활이 어려워 도움이 필요할 때 간단하게 복지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비치된 엽서에 인적 사항과 함께 생계비·의료비·공과금체납 등 지원이 필요한 항목을 표시한 후 메아리함에 넣으면 ‘우리동네 주무관’이 주 1~2회 수거해간다.

담당 공무원은 이 엽서들을 확인한 후 생활실태, 주거환경, 건강·복지 욕구 등을 조사하고 상담해 대상자에게 맞는 공공·민간 복지자원을 연계하며, 이후에도 계속해서 모니터링한다.

복지 메아리함은 하계1동에서 시범 운영을 거친 후 이용 현황과 효과를 분석해 노원구 전체로 확대·시행할 계획이다.

구는 이 사업이 평소 동주민센터 방문을 꺼리는 은둔형 취약계층 주민들의 심리적 문턱을 낮추고 복지서비스 신청 절차도 간단해 위기가구 발굴·지원에 도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명숙 하계1동 동장은 “복지 메아리함으로 우리 주위에 숨어있는 위기가구를 빠르게 발굴하고 지원할 수 있길 바란다”며 ”동주민센터는 주민 복지의 최일선에 있는 만큼, 앞으로도 새롭고 다양한 시도로 사각지대 없는 ‘복지도시 노원’을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