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앞둔 서울시장 선거 ‘열기속으로’
6일 앞둔 서울시장 선거 ‘열기속으로’
  • 문명혜
  • 승인 2022.05.2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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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후보, “강북 누구나 역세권”…오세훈 후보, “글로벌 서울 5대 전략”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6월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6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 열기가 점점 가열되고 있다.

서울시장 선거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와 현역시장인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간 양자 대결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연일 서울시내 곳곳에서 거리유세를 통해 각양각색의 공약을 발표하며, 바닥민심을 다지고 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시민들이 가장 민감한 재개발ㆍ재건축 사업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신속 추진을 핵심공약으로, 24일엔 청년ㆍ시니어ㆍ경력보유 여성ㆍ소상공인ㆍ장애인을 위한 ‘일자리 5대 공약’, 25일엔 ‘글로벌 선도도시 서울공약’ 등을 시민들에게 소개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는 초고가 주택을 제외한 1주택자 종부세 폐지 등 부동산 규제혁신 기조를 이어가며, 24일엔 강남북 균형발전 목표를 담은 ‘강북 누구나 역세권’, 25일엔 재난의료 및 공공의료 확충 3대 공약인 ‘누구나 공공의료’ 등을 내놓았다.

오세훈 후보는 24일 강서구 서울창업허브 마곡 M플러스센터를 찾아 “기업과 청년 일꾼, 청년창업자가 함께 동시에 성장할 수 있는 ‘4차산업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며 청년ㆍ시니어ㆍ경력보유 여성ㆍ소상공인ㆍ장애인을 위한 ‘일자리 5대 공약’을 발표했다.

오 후보는 우선 작년 보궐선거 당시 자신이 직접 고안하고 제안해 현재 3곳에서 운영하는 ‘청년취업사관학교’를 서울 25개 자치구 전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청년취업사관학교’는 20~30대 청년 구직자에게 4차 산업 관련 실무교육과 취ㆍ창업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또 중장년층의 창업과 재취업을 돕기 위한 ‘50플러스 재단’ 사업 개편 및 시니어 인턴십 추진.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위한 구직활동지원금 및 고용촉진지원금 도입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오 후보는 이어 25일엔 여의도에서 서울의 금융ㆍ투자ㆍ관광ㆍ창업 경쟁력을 키워 2030년까지 세계 5대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내용의 ‘글로벌 선도도시 서울 5대 전략’ 공약을 발표했다.

이는 그가 재임 중 내놓은 ‘서울비전 2030, 아시아 금융도시 서울 기본계획’과 맥을 같이하며, 주요 내용은 △아시아 금융중심도시 육성 △서울투자청 업그레이드 △글로벌 뷰티산업 허브 구축 △글로벌 유니콘기업 육성 △글로벌 정주환경 조성이다.

오 후보는 국제 금융기관의 탈 홍콩화에 맞춰 가까운 일본 도쿄나 싱가포르와 경쟁할 수 있도록 정부에 금융규제 완화와 세금 감면 등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송영길 후보는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지역별 역세권 불균형 해소를 통한 강남북 균형발전이라는 목표를 담은 ‘강북 누구나 역세권’ 공약을 발표했다.

송 후보는 “현재 서울시 자치구별로 전철역 3개 이상 소재하는 행정동 비율은 강남구 64%, 서초구 67%에 비해 서울 동북지역에는 강북구 15%, 노원구 11%, 도봉구 14%에 불과해 강남북간 도시철도 인프라 격차가 크다”면서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강북지역의 교통문제를 해소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누구나 역세권 공약은 △강북발 고속철도 역사신설 △강북권 경전철 조기완공 및 신규노선 추진 △출퇴근 시간을 줄이기 위한 4호선, 7호선 급행화, GTX A~C 조속완공과 GTX D Y자 노선 추진 등이 주요 내용이다.

송 후보는 이어 25일엔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는 재난 의료를 강화하고 공공의료를 확충하겠다는 내용의 ‘누구나 공공의료’ 정책도 내놓았다. 문명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