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깃든 ‘경성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할래요
달빛 깃든 ‘경성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할래요
  • 이승열
  • 승인 2022.06.0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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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5일 저녁 '한양도성 달빛 야행' 선보여
경성사진관, 스토리극 '경성스캔들' 등 볼거리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울시가 초여름밤의 정취를 살리는 특별한 야간행사 ‘한양도성 달빛야행’을 선보인다.

달빛야행은 ‘한성’(개화기)에서 ‘경성’(일제강점기)으로 이어지는 수도 서울의 변화와 도성 안팎의 삶의 이야기를 순성길 곳곳에서 밤의 정취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오는 5일 밤 7시부터 10시까지 한양도성 낙산구간(369성곽마을) 순성길 일원에서 진행된다. 행사장은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4번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달빛야행의 프로그램은 △낙산 5경(포토스팟) △개화기 신문 <도성 호외(號外)> 발행 △개화기 소품을 활용한 인생 네컷 ‘경성사진관’ △한양도성을 활용한 기념품 소개 ‘구경났네, 조선시대 난전’ △짜스(재즈)가 흐르는 경성카페(369마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QR순라꾼 △음악이 흐르는 스토리극 <경성스캔들> △성곽조명을 활용한 ‘달빛 흐르는 도성’ 등이다. 

‘낙산 5경’은 서울시가 행사 구간 속 야경이 아름다운 다섯 개의 장소를 시민에게 제안하는 프로그램이다. 아름다운 장소를 배경으로 찍은 화보사진을 활용, 포스터와 스틸드라마 형식으로 누리소통망(SNS)에 공개해, 낙산을 찾는 시민들이 이 장면들을 따라 멋진 야경사진을 담아볼 수 있게끔 한다.

행사장 곳곳에는 다양한 개화기 소품을 활용해 멋진 화보를 찍을 수 있는 포토스팟인 ‘경성사진관’을 조성한다. 도성을 배경으로 개화기의 느낌을 살릴 수 있는 환경이 연출된다.

이번 달빛야행은 낙산 구간 내 성곽마을 주민과 인근 한성대학교 학생들도 참여한다. 성곽마을인 369마을에서 직접 운영하는 ‘카페 369마실’은 행사 당일에 ‘짜스(재즈)가 흐르는 경성카페’로 변신해 한정판 메뉴인 ‘도성 컵피&돌과자’를 판매한다. 

달빛야행의 연계행사로 열리는 369예술터의 ‘369마을 청년 예술상점’과 성곽마을 여행자센터의 ‘성곽마을 전시회’도 눈여겨 볼 만하다. 두 곳에서는 도성과 369마을이야기를 토대로 만든 굿즈와 성곽마을 사진, 엽서, 생산품 등을 만날 수 있다.

음악이 흐르는 스토리극 <경성 스캔들>은 김우진과 윤심덕, 백석과 자야 등 당대를 떠들썩하게 했던 연애사건을 스토리극으로 연출한 것이다. 뮤지컬배우들이 직접 스토리텔러와 가수로 변신해 한양도성을 배경으로 시대극을 펼친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한양도성도감(2133-2657) 또는 행사운영국(458-5230)으로 하면 된다.

김홍진 서울시 한양도성도감 과장은 “날씨 좋은 초여름밤, 한양도성이 품고 있는 다채로운 이야기를 즐겁게 경험하실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힘든 코로나 시기에 마음으로 힘이 되어준 ‘정인(情人)’과 함께 달빛야행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