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공무원이 현직공무원 고충 상담
퇴직공무원이 현직공무원 고충 상담
  • 이승열
  • 승인 2022.06.02 08:00
  • 댓글 0

인사처, 퇴직공무원 사회공헌 신규사업으로 ‘공무원 심리상담’ 시범운영… 6명 위촉
인사혁신처는 ‘공무원 심리상담사업’을 위한 퇴직공무원 심리상담사 6명을 선발·위촉했다. (사진 인사혁신처 제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퇴직공무원들이 자신들의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 공무원의 고충 등을 상담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인사혁신처는 ‘2022년 퇴직공무원 사회공헌(Know-how+) 사업’의 신규사업으로 ‘공무원 심리상담사업’을 선정하고, 퇴직공무원 심리상담사 6명을 선발·위촉했다고 1일 밝혔다. 

공무원 심리상담사업은 10년 이상 공직생활을 경험하고 심리상담 자격(2급 이상)을 보유한 퇴직공무원을 심리상담사로 위촉해, 상담을 희망하는 현직공무원에게 ‘찾아가는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인사처는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서울·경기·인천·강원·전북 권역 각 1명씩 심리상담사 5명과 상담 접수‧예약 관리 등 사업을 총괄할 심리상담관리자(코디네이터) 1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지난달 사례 위주 실습형 직무교육을 수료한 것을 시작으로, 중앙부처 현장 공무원에 대한 심리상담을 진행한다. 

7월까지는 중앙부처 현장 공무원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운영하고, 8월부터는 모든 공무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서하 심리상담사는 “공직에서의 경험과 상담사로서의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은 것 같아 기대가 크다”며 “여러가지 상황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힘들어하는 분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인사처는 올해 시범운영을 통해 보완이 필요한 점 등을 개선해, 더 많은 공무원을 지원할 수 있도록 운영 규모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강수진 재해보상정책담당관은 “퇴직 후에도 공무원들의 정서적 지원을 위해 사명감으로 활동하는 심리상담사와 관리자(코디네이터)에게 감사드린다”며 “이 사업이 활성화돼서 업무에 지친 현장 공무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