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생생상식 #14 젊은 남자도 발기부전으로 비뇨기과를 온다?
건강칼럼/ 생생상식 #14 젊은 남자도 발기부전으로 비뇨기과를 온다?
  • 윤종선 원장 (슈퍼맨비뇨기과)
  • 승인 2022.06.0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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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선 원장 (슈퍼맨비뇨기과)
윤종선 원장
윤종선 원장

[시정일보] 햇살이 따뜻해서 산책을 나왔는데 5월은 가정의 달이면서도 결혼시즌이다. 예식장 주변에 한껏 장식된 웨딩카에 신혼부부가 하객들의 축하 속에 서 있다.

결혼은 인생의 가장 중요한 갈림길의 순간이며, 신혼은 가장 행복해야 할 시기이기도 하다. 이 행복이 신혼여행을 가서도 지속되는 것이 당연해야 하지만 직업병이라고 비뇨기과적인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과거에는 예식장에서의 결혼서약이 아니라 식을 마치고 비행기를 타고 떠나야 결혼이 성립한다고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신혼여행을 다녀와야 결혼이 성립된다고 한다. 그만큼 첫 날밤을 잘 치루지 못 하는 신혼부부가 많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비뇨기과 외래진료를 하다보면 젊은 남자들도 발기부전이 생겼다고 많이 방문한다. 상담을 해 보면 이런 내용들도 있다. 요즘 발기가 많이 약해졌다고 호소를 한다.

그런데 깊게 파고 들어가면 원래 하룻밤에 보통 3~4번 하는데 3번째부터 발기가 좀 약해진 것 같다는 것이다. 사실 이것은 발기부전이 아니라 그 남자의 욕심일 뿐이다.

하지만 그 혈기왕성한 나이에 무슨 발기부전이냐고 하겠지만 사랑에 서툴다 보면 젊은이도 천룡주(天龍柱)가 말을 듣지 않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것을 젊은 남자에게도 올 수 있는 심인성 발기부전이라고 한다.

자위행위나 굿모닝 발기는 잘 되는데 사랑하는 파트너 앞에 서기만 하면 죽어버리는 천룡주!

‘그대 앞에만 서면 나는 왜 작아지는가’의 유행가 가사처럼 얼마나 쪽팔리고 자존심이 상하겠는가. 발기가 정상적으로 잘 되는데 상황에 따라 발기가 되지 않은 선택적 발기부전이다.

그런데 이때 파트너가 잘 이해하고 심리적으로 위로를 하면 다시 살아나서 성공적인 첫날밤을 치루게 되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다.

여성상위시대에 살다보니 위로는커녕 ‘왠 토끼?’, ‘고자동산’ , ‘부산어묵(꼬챙이를 빼면 흐물흐물 서지 못 하는)’ 이라고 비웃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때 남자의 자존심은 바닥을 떨어지면서 그의 천룡주는 다시는 날아 오르지 못 하게 된다.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면 기능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는 젊은 남자도 심인성 발기부전에서 기질적 발기부전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가장 좋은 해결책은 파트너의 따뜻한 배려이다.

현실적으로 파트너의 협조가 불가능하다면 비뇨기과를 방문하여 발기부전 경구용 치료제를 관계하기 전에 복용하는 방법이 있다.

즉, 아무리 긴장하더라도 성적인 자극이 오면 발기를 유지할 수 있으므로 천룡주가 하늘을 계속 날수 있으므로 떨어진 남자의 자존감을 세울 수가 있다.

혈기왕성한 젊은 남자는 반대로 성에 미숙하므로 긴장하게 되고 천용주가 일어나지 못 하는 것이다.

그럴 때일수록 비뇨기과적인 도움을 받는다면 언제든지 쉽게 회복될 수 있는 것이 젊은 남자의 심인성 발기부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