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관내 음식점 ‘음쓰 수거용기’ 방문세척
성동구, 관내 음식점 ‘음쓰 수거용기’ 방문세척
  • 이승열
  • 승인 2022.06.0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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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시범사업 이어, 11월까지 주요 상권 및 전통시장 내 음식점 2천곳 방문해 세척
작업공간 협소한 금남시장‧뚝도시장 등은 거점 세척 추진
성동구는 지역 내 음식점 등의 음식물류 폐기물 전용 수거용기를 세척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지역 내 음식점 등의 음식물류 폐기물 전용 수거용기를 세척하는 사업을 올 11월까지 추진한다. 

대상은 주요 상권 및 전통시장 내 일반음식점 약 2000여곳이다. 해당 업체들은 별도의 전문업체를 통해 음식점 1곳 당 월 2회에 걸쳐 스팀세척과 EM을 활용한 친환경 소독을 받을 수 있다. 

올해는 지난해 2달간의 시범운영 대비 추진기간(5월∼11월)을 대폭 늘렸다. 선별기준도 세분화해, 폐수와 잔반이 다량 배출되는 일반 식당 위주로 서비스를 진행한다. 휴게음식점 등 평소 수거용기가 깨끗하게 관리되는 곳은 자체 청결 관리하도록 해, 꼭 필요한 곳에 세척서비스가 제공되도록 했다. 

금남시장‧뚝도시장 등 작업공간이 협소한 곳은 수거용기를 한곳에 모아놓고 거점 세척을 진행한다. 지역 내 상인회 등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권역 및 상가 등 구역별 작업 일정을 미리 공지한다. 아울러, 자발적인 청결관리를 위해 ‘수거용기 실명제’도 시범 실시한다.

이와 함께, 중대재해처벌법 시행(2022.1.27.)과 관련, 시민과 종사자의 안전을 위해, 야간에 추진하던 기존의 작업시간을 주간으로 변경했다. 또, 세척작업에 투입되는 모든 노동자에게 형광색 근무복과 안전화, 장갑 등을 지급한다. 폭우·폭염 등 기상 상황이 있을 경우엔 작업 일정을 조정한다. 

한편, 구는 지난해 한양대 음식문화 거리의 음식점 등 총 180개소의 수거용기 방문세척을 시범운영해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코로나19 방역 지침과 영업제한으로 경제적 손실을 입은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었을 뿐만 아니라 악취로 인한 민원도 크게 줄었다. 

구 관계자는 “외식업중앙회 성동구지회를 비롯해 해당 구역 상인회의 전폭적인 협조 덕분에 순조롭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결하고 쾌적한 상권이 조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