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료’ 지원
서울시, ‘청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료’ 지원
  • 문명혜
  • 승인 2022.06.0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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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한달간 온라인 신청…만 19세~39세 무주택 세대주, 전월세보증금 2억 이하
청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지원사업 홍보 포스터.
청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지원사업 홍보 포스터.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청년들의 전재산이나 다름없는 전(월)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청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은 상품에 가입해 보증료를 납부 완료한 청년들에게 납부한 보증료 전액을 서울시가 되돌려주는 사업이다.

세입자가 전세보증금을 가장 확실하게 지킬 수 있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을 유도함으로써 깡통전세 등 최근 늘어나고 있는 전세사기로부터 청년들을 보호하고, 주거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다.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작년 발생한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사고 피해자 중 20~30대 비율이 64.7%로,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피해가 주로 청년층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은 전세계약이 끝났는데도 집주인(임대인)이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 경우 보증기관이 임대인을 대신해 임차인에게 전세보증금을 반환해주는 상품이다.

임차인이 직접 가입해야 하며, 보증료는 전세보증금 등에 따라 상이하다.

지원대상은 만19세~39세 무주택 세대주로, 전ㆍ월세임차보증금 2억 이하, 연소득 4000만원 이하,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 및 납부 완료한 청년 임차인이다.

기혼자의 경우 부부합산 연소득 5000만원 이하, 대학(원)생 및 취업준비생 등 소득이 없는 경우 부모 연소득 7000만원 이하를 요건으로 한다.

서울시는 7월 한달간 청년몽땅정보통(https://youth.seoul.go.kr)에서 신청받는다.

신청자는 먼저 보증기관을 통해 보증보험에 가입해 보증료를 납부 완료한 후 보증료 지원을 신청해야 한다.

서울시는 심사 후 8월말 경 지원대상을 확정해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심사 발급에 평균 2~3주가 소요되고, 신청 마지막 날인 7월31일까지 유효한 보증서에 대해 신청이 가능한 만큼, 아직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에 가입하지 않은 청년들은 가입을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청년들에겐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보증금 미반환 피해를 예방하고 주거 안정성 강화를 위해 올해 처음 이 사업을 시작했다”면서 “서울시는 앞으로도 청년 주거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촘촘하게 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