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생태계 교란 동ㆍ식물 집중 제거
서울시, 생태계 교란 동ㆍ식물 집중 제거
  • 문명혜
  • 승인 2022.06.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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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생태계 균형 어지럽히는 생태계 교란 동ㆍ식물 효과적 퇴치
암사생태공원에서 생태계 교란 생물 제거작업 모습.
암사생태공원에서 생태계 교란 생물 제거작업 모습.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자연생태계의 균형을 어지럽히는 생태계 교란 동ㆍ식물의 효과적 퇴치를 위해 5월부터 8월까지 ‘생태계 교란 동ㆍ식물 집중 제거기간’을 운영한다.

단풍잎돼지풀, 서양등골나물, 가시박, 환삼덩굴, 붉은귀거북 등 제거를 통해 생태계 교란 야생 동ㆍ식물 확산을 방지하고 토종 생물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생태계 교란 동ㆍ식물은 빠른 성장과 번식능력을 갖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도 뛰어나 토착종 등 생물다양성이 감소돼 생태계 순기능이 저하 사회ㆍ경제적 피해도 발생시킨다.

또 생태계 교란 생물이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서식지 파괴 등 더욱 심각한 피해를 가져온다는 것이 많은 연구를 통해 발표되고 있다.

‘생태계 교란 생물’은 생태계 등에 미치는 위해가 큰 생물로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생태계위해성 평가를 거쳐 환경부장관이 지정ㆍ고시하는 생물종이다.

현재 포유류 1종, 양서류ㆍ파충류 1속 5종, 어류 3종, 갑각류 1종, 곤충류 8종, 식물 16종 등 총 1속 34종이 지정돼 있다.

한강 밤섬, 암사생태공원, 월드컵공원, 안양천, 양재천 등 주요 대상지 총 59곳에서 5월부터 8월까지 자체 인력과 기업체, 시민단체, 지역봉사단 등 총 1400여명이 참여, 생태계 교란 식물의 어린 개체를 제거하는 집중 퇴치 작업을 추진한다.

시는 특히 서울에서 주로 관찰되는 식물 5종, 동물 3종을 중점 관리대상으로 제거하고 있다.

동물 3종은 큰입배스(민물농어), 파랑볼우럭(블루길), 붉은귀거북속(한강본류에서 서식밀도가 높은 종)이다.

식물 5종은 돼지풀, 단풍잎돼지풀, 서양등골나물, 가시박, 환삼덩굴 등이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도심에서 더욱 세력을 펼치고 있는 생태계교란 동ㆍ식물에 대해 적정 시기에 효율적 방법으로 퇴치하고자 앞으로 전문기관과 함께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면서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