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받아
노원구,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받아
  • 김응구
  • 승인 2022.06.0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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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의 참여권·놀이권 실현, 돌봄체계 강화 등 인정
제1대 노원구 아동·청소년의회가 제1차 본회의를 마치고 단체 촬영을 하고 있다. / 노원구청 제공
제1대 노원구 아동·청소년의회가 제1차 본회의를 마치고 단체 촬영을 하고 있다. / 노원구청 제공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지난달 30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을 받았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는 유엔 아동권리협약에 담긴 기본정신을 실현하고, 18세 미만의 모든 아동이 충분한 권리를 누리는 아동친화 환경을 갖춘 지방자치단체를 말한다.

구(區)는 2018년에 첫 인증을 받았다. 상위단계 인증은 지난 4년간의 변화와 이행실적을 평가한 결과, 기존보다 더 높은 수준의 아동친화도시로 공식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구는 상위단계 인증을 위해 아동친화도조사, 아동영향평가를 실시했으며, 이를 토대로 4개년 로드맵을 작성했다. △아동참여 확대 및 활성화 △놀 권리 실현 △지역사회 통합돌봄 구축 △아동청소년 보호체계 강화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 등 42개 중점사업을 선정해 체계적으로 실행에 옮겼다.

구는 먼저 아동·청소년의회, 참여위원회, 아동참여예산 등의 제도를 시행해 아동 정책을 직접 제안하고 모니터링하는 창구를 마련했다. 아동 관련 공공시설물을 조성할 때 아동이 설계와 내부 디자인에 참여하는 ‘나도 건축가’ 제도로 아동의 참여권을 실현하고 민주시민의 역량을 기르도록 돕는다.

또 아동·청소년의 놀이권을 보장하고자 청소년이 직접 기획에 참여하는 ‘청소년 축제’와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 축제’를 매년 개최하고, 아울러 ‘마중물 동아리 지원사업’이나 ‘청소년 아지트 조성’ 등으로 아동·청소년의 여가활동을 지원한다.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27곳의 ‘아이휴센터’와 ‘아픈아이돌봄센터’는 지역사회 아동 돌봄의 모범사례로 호평을 얻었고,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학대피해 아동쉼터’와 ‘노원구아동보호전문기관’의 지속적인 노력도 인정받았다.

구는 다음 인증심사가 있는 2026년 5월까지 현재 실시 중인 사업들의 내실을 다지고 신규 사업을 발굴해 지속가능한 아동친화도시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아이들이 행복한 노원이 모두가 행복한 노원’이라는 일념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 결과 상위단계 인증을 획득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아동들의 권리가 온전히 실현되는 아동친화도시 노원을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