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립 목마도서관, 길위의 인문학 수행기관 선정
양천구립 목마도서관, 길위의 인문학 수행기관 선정
  • 정칠석
  • 승인 2022.06.1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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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아디리문학도서관, 독서아카데미 수행기관에 선정

[시정일보] 양천문화재단은 목마교육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도서관협회에서 주관으로 ‘길 위의 인문학’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올해로 10년째를 맞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은 가까운 동네 도서관에서 재미있고 유익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지역 주민이 생활 속에서 인문학을 즐길 수 있도록 함을 목표로 한다.

2022년 사업으로 선정된 '세상을 향해 나를 외치다'는 목마교육도서관의 특화 주제인 교육과 사람 중심의 인문학이 융합된 프로그램이다. 정보화시대 변화하는 소통 방식과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체험형 강연을 제공한다. 세 명의 전문가가 글쓰기와 드로잉, 영상 편집으로 이뤄진 특강을 진행하며 야외 작품활동도 함께할 예정이다. 총 10회 일정으로 6월 2일부터 8월 11일까지 강연이 이어진다.

한편, 신월동에 위치한 방아다리문학도서관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독서 아카데미’ 수행기관으로 선정, 올 한해 신월권 지역의 인문학 강연을 책임진다. ‘독서 아카데미’ 사업은 다양한 학문을 융합한 통섭형 통섭형 : 사물에 널리 통하는 유형 강연을 통해 인문학의 저변을 확대하고자 한다.

방아다리문학도서관은 팬데믹의 장기화로 디지털과 가상 현실이 익숙한 시대에 인간의 실존에 주목했다. 메타버스로 대변되는 디지털 현실이 인류가 맞이하게 될 필연적인 상황이라면 그 안에서 인간의 실존 역시 필연적이라는 것이다.

방아다리문학도서관의 ‘독서 아카데미’는 '가상현실의 시대, 인간을 말하다'를 주제로 6월18일부터 매주 토요일 총 15회의 릴레이 강연을 이어간다. 강연자로는 강유원 박사, 이은수 카이스트 조교수, 권석만 서울대학교 교수가 나선다. 양천구민을 대상으로 6월 2일부터 선착순 수강생을 모집하며, 접수방법은 방아다리문학도서관(2604-5919)으로 문의하면 된다.

‘가상 현실의 시대, 개인의 주체적인 삶’이라는 주제로 첫 강연의 시작을 알릴 강유원 박사는 KBS 라디오 '책과 세계', CBS '라디오 인문학' 진행 등을 통해 재치 넘치는 특유의 강의 방식으로 두터운 팬층을 거느린 인문학자이다. 두 번째 강연은 ‘다음 세상이 온다, 포스트 메타버스’의 공저자 이은수 조교수가 ‘지금까지의 세계와 인간의 실존’을 주제로 디지털 인문학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이어 ‘삶을 위한 죽음의 심리학 : 잘 살고 잘 죽기’라는 저서로 유명한 서울대학교 권석만 교수가 ‘죽음으로 바라보는 인간의 마음’이라는 주제로 인생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