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 '119 이음콜' 효과 만점
인천소방본부 '119 이음콜' 효과 만점
  • 강수만
  • 승인 2022.06.1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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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공률 11.1% 향상...서비스 지역 확대 검토

[시정일보] “출동 직후 신고자에게 전화를 걸면 119대원에게 전화가 걸려온 줄 시민이 먼저 알고 현장상황을 바로 설명하는 경우가 늘어 났어요” 인천 계양소방서 16년차 구조대원 윤승용(소방위) 주임은 “업무폰으로 전화를 걸면 출동대 소속과 차량이 신고자 화면에 표시되는지 최근에 알게 됐다”며 “신고자와 통화연결 시간이 줄어들면서 현장상황에 필요한 구조장비를 준비하는 시간이 늘어나 여유가 생긴 것 같다.”고 했다.

지난 3월 18일부터 인천소방본부와 SK텔레콤이 협업해 시범운영중인 ‘119이(e)음콜’정책 시행 후 나타난 결과다. ‘119이(e)음콜’은 소방관서에서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유·무선 전화(유선 782대, 무선 190대)기 대상으로 119대원이 신고자나 민원인에게 전화를 걸면 신고자 핸드폰 화면에 ‘00소방서’란 알림이 신고자 핸드폰에 표시되는 서비스다.

119이(e)음콜 정책 운영 3개월이 지난시점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통화성공율 증가다. 인천소방본부가 통화량이 많은 핸드폰을 소방서별로 1대씩 선정해 정책 시행 전·후 10일간 통화량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3월 74.7%(387건 중 289건 통화)에서 4월에는 85.8%(373건 중 320건 통화)로 11.1% 증가했다.

또한, 스팸전화로 오인한 경우도 줄어 미연결 전화 회신율도 증가했다.

3월 미연결 전화 136건 중 36건(27.9%)만 다시 회신 되었지만 정책 시행후에는 미연결 전화 105건 중 52건(49.5%)이 회신되어 전보다 두배가량 증가했다.

출동 중에 업무폰을 많이 사용하는 구조·구급대원과 민원인과 통화가 많은 직원 50명을 대상을 ‘119이(e)음콜’정책 설문조사에서는 연결시간 단축효과가 있냐와 미연결 사례가 줄었냐는 질문에 각각68.3%와 72.3%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번 정책효과 분석결과와 설문자료는 119와 시민의 좀 더 가깝게 이어질 수 있는 정책개발의 자료가 될 것”이라며 “3월 정책시행 후 몇몇 시도에서 이(e)음콜 서비스 이용에 대한 문의가 있었다.”면서 “향후 소방청과 협의를 통해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