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생생상식 #15 조루를 대하는 남녀의 마음가짐
건강칼럼/ 생생상식 #15 조루를 대하는 남녀의 마음가짐
  • 윤종선 원장 (슈퍼맨비뇨기과)
  • 승인 2022.06.1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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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선 원장 (슈퍼맨비뇨기과)
윤종선 원장
윤종선 원장

[시정일보] 조루증에 걸린 남성은 어떤 방식으로 든지 탈출할려고 노력을 한다.

민간요법, 자가요법, 약물요법 그리고 수술적 치료 등 모든 것을 다 해 보아도 안 되는 경우가 흔한 것이 조루증이다.

왜냐하면 조루를 일으키는 원인이 한 가지가 아니라 매우 다양하게 얽혀있기 때문이다.

젊었을 때는 관계하기 전에 미리 사정을 해서 감각을 둔하게 사정시간을 길게 연장할 수 있다. 심지어는 성관계 전에 사정을 미리 2번을 하고 난 후에 본격적인 관계에 임하면서 사정시간을 연장하는 경우도 있다. 혈기가 왕성할 때는 이러한 방법으로 조루 탈출에 성공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 방법도 통하지 않게 된다.

왜냐하면 나이가 들수록 사정 후에는 성감 불응기가 길어지면서 발기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비아그라 또는 시알리스와 같은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실제로 발기부전이 아니지만 조루를 탈출하기 위해 조루약이 아닌 발기약을 먹는 아이러니한 현상이 나타난는 것이다.

새로운 파트너를 만난 후 그 전에는 없었던 조루가 생겼다고 비뇨기과를 방문하는 경우도 있다. 자위행위를 할때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성관계를 할때면 조루가 발생한다는 것도 비슷한 경우이다.

이것은 파트너에 대한 성반응을 민감하게 받아들이느냐 또는 둔하게 받아 들이느냐의 문제이다.

성적인 매력이 넘치는 파트너라서 사정반응이 빠른 경우가 있고 그와는 정반대의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조루를 탈출하기 위해서 매력적이지 않은 파트너를 선택해야 한다는 말도 안 되는 이유처럼 어려운 일이다.

즉 모든 방법을 동원해도 조루 탈출을 하지 못 한 남자는 ‘나는 안 되는구나 ’ 포기해서는 않 된다.

마음가짐을 바꿔야 한다.

여성의 오르가즘은 거북이의 걷는 속도와 비슷하여 일반적으로 20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한국남성의 평균 사정 시간이 3~5분 정도이고 조루증의 남성은 토끼와 같아서 3분 미만인 것을 감안하다면 20분과 3분 사이의 갭을 채울수 있는 방법은 하나 있다.

파트너에 대한 애무의 테크닉을 기르고 애무의 시간을 대폭적으로 늘려야 한다.

일반적인 남성의 경우 키스하고 상체 애무 잠깐 하고 성관계를 시작하는데 이러한 습관을 바꿔야 한다.

충분한 애무로 여성이 오르가즘에 도달하기 직전에 관계를 시도한다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

조루증에 걸린 남자의 파트너의 반응도 매우 중요하다.

대부분의 여성은 조루증에 대한 첫 반응은 실망과 함께 아직은 숙맥이라 미숙해서 그럴거야 하면서 앞으로 좋아지겠지 하는 관용을 보인다.

그러나 개선이 되지 않고 조루가 계속 된다면 여성은 짜증을 내기 시작하고 남자를 무시하고 비웃기까지 한다. 이런 경우 남성은 더욱 의기소침하게 되고 불안감과 함께 우울증에 빠지는 상황은 더욱 악화된다.

반대로 조루증의 원인을 찾을려고 남성과 이야기하고 문제점을 개선하려고 하는 파트너가 있다면 조루 탈출에 도움이 된다.

조루증을 병으로 생각한다면 그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 이므로 성적 쾌감 증가를 위한 방법에 매진한다면 남자의 마음은 한결 더 편해질 것이다.

조루는 사정습관장애의 하나 이므로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한다’는 편한 마음을 가진다면 결국에는 사정시간의 연장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어떤 순간에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