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숲을 산책하는 인문학 에세이
지혜의 숲을 산책하는 인문학 에세이
  • 임춘식 논설위원
  • 승인 2022.06.1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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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외성의 '인문학 산책' ..."일희일비 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는 내공 생기길"

[시정일보, 임춘식 논설위원] 21세기 디지털 사회, 노마드 사회에서, 개인, 기업, 국가는 그 어느 때보다도 창의력을 중시하고 상상력과 입체적인 역량이 있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동시에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적 상황에서 위기와 기회도 많아지고 성공과 실패, 창업과 파산도 빈번해지는 시대에 돌입하였다. 미래 예측 또한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불확정의 시대, 예측불허의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대응하여야 할 것인가? 그것은 결국 개인, 기업, 국가의 역량을 증진하고 상상력, 창의력, 통합력을 높여야 할 것이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빠른 변화와 치열한 경쟁 속에서 넘어진 사람, 상처를 입은 사람, 어려운 사람, 패배한 사람, 중독된 사람들을 어떻게 위로하고 치료하고 회복시켜야 할 것인가? 이는 발전 못지않게 중요한 사회적 이슈이다.

이를 위한 여러 가지 전략과 방법 중의 한 가지는 인문학 고전을 읽고 묵상하고 토론하여 자기 삶에 적용하는 노력을 제안한다. 이미 여러 나라와 대학 및 가문에서 인문학 고전 교육을 개인의 탁월성을 발휘하기 위한 기초로서, 혹은 시민의 교양으로서, 국가 발전의 초석으로서 체계적으로 활용한 사례는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더욱이 최근 불어닥친 인문학 열풍의 한 배경은 바로 이러한 배경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특히 코로나19 사태와 그 이후에 불어닥칠 경제 사회적 전환의 태풍을 대비하여 개인적으로나 사회적 국가적으로 인문학 독서교육과 독서 운동은 매우 중요하고 하나의 대안으로서 제시될 수 있다고 본다.

이런 배경에서 인문학 고전 교육 혹은 독서가 얼마나 중요하며 필요한지를 이 책에서 논의하고, 그 실천적 안내를 예시하고 있다. 이 책은 전체 5부 2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제1장 온전한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 (파카 파마의 <<온전한 삶으로의 여행>>), 제2장 감사하는 생활의 위력 (데보라 노빌의 <<감사의 힘>>), 제3장 좋은 삶,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가?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 제4장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는가? (버트런드 러셀의 <<행복의 정복>>) 등이 내용으로 실려있다.

제2부는 ‘고난과 위기를 넘어서’라는 제목으로, 제5장 모험, 고난의 여정을 헤치고 마침내 가족으로 돌아오다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 제6장 고통을 의로움으로 승화시키다 (아이스킬로스의 <<결박된 프로메테우스>>), 제7장 인간의 어리석음과 잘못이 빚어내는 비극 (셰익스피어의 <<리어왕>>), 제8장 아우슈비츠수용소의‘극한의 시련’을 ‘의미와 사랑’으로 극복하다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등이 포함되어 있다.

제3부는 ‘진리, 정의를 위해 투쟁하며 영혼의 기쁨과 구원을 찾는’이라는 제목으로, 제9장 진리와 정의를 위해 독배를 마시다 (플라톤의 <<소크라테스의 변론>>), 제10장 인간의 본질, 자아 성취를 위해 전력투구하는 삶 (괴테의 <<파우스트>>), 제11장 절망적인 삶의 상황과 부조리에 굴복하지 않는 인간의 모습 (카뮈의 <<페스트>>), 제12장 지옥, 연옥, 천국의 기록, 사랑과 구원의 기록 (단테의 <<신곡>>)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4부는 ‘이상적인 국가, 위대한 지도자’라는 제목으로, 제13장 이상 국가란 무엇인가? (플라톤의 <<국가>>), 제14장 이상 국가의 모형을 찾아서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 제15장 개혁적 지도자 한 사람의 힘 (도몬 후유지의 <<불씨>>), 제16장 충성과 애민의 지도자 표상을 보여주다 (정약용의 <<목민심서>>), 제17장 영성에 기반한 민족 지도자의 ‘지도력의 전형’ (존 화이트의 <<탁월한 지도력>>) 등이 게재되어 있다.

제5부는 ‘참된 즐거움과 영원한 기쁨’이라는 제목으로, 제18장 방황하던 영혼이 용서와 사랑의 아버지에게로 돌아오다 (헨리 나우웬의 <<탕자의 귀향>>), 제19장 몰입, 즐거움, 창의성의 관계를 밝히다 (칙센트미하이의 <<창의성의 즐거움>>), 제20장 고난과 바닥에서 희망을 노래하다 (정호승의 <<정호승 시집>>), 제21장 긍정심리학의 확장과 웰빙 향상, ‘플로리시한 삶’ (마틴 셀리그만의 <<플로리시>>), 제22장 영원한 기쁨,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라 (다윗 <<시편 103편>>)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다음과 같은 제언을 덧붙이고 있다. “<<인문학 산책>>을 읽고 먼저 마음의 감동과 풍성함이 있기를 바란다. 마음의 활력과 생기로 말미암아 기쁘고 새롭게 인생을 살아가려는 의지와 희망이 샘솟기를 바란다. 또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고 여유가 생기고, 진리를 아는 기쁨으로 인하여 흔들리지 않고 일희일비하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는 마음의 근력, 내공이 생기기를 바란다.”

“수 많은 사람들의 비판과 역사 사회적 변화의 차이 속에서도 변함없이 살아남아, 찬란하게 빛나는 인류 역사의 지혜와 상상력의 보고인 인문학 고전을 강호제현께 권한다. 바라기는 이 책에 실린 인문학 고전을 독파한 다음, 더 넓고 깊은 인문학 고전의 세계로 나아가서, 세상이 줄 수 없는 천재와 영웅들의 삶의 정수 속으로 들어가서, 그들이 고민하고 누렸던 진리와 지혜의 기쁨을 함께 누리는 행복한 사람들이 되기를 소망한다. 이 책이 행복하고 복된 그 여정의 첫 인도자요 소개자가 된다면 저자 역시 기쁘기 그지없을 것 같다.”(한남대 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