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비·가입비 없는 ‘성동배달앱’ 도입
광고비·가입비 없는 ‘성동배달앱’ 도입
  • 이승열
  • 승인 2022.06.1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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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7월부터 ‘배달특급’ 공식 운영… 가맹점 모집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가맹점 광고비 없는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을 도입하기로 하고, 7월 중 공식 운영 개시에 앞서 참여할 가맹점을 모집한다. 

배달특급은 가맹점 광고비가 없을 뿐만 아니라 가입비도 무료이며, 중개수수료는 1%에 불과하다. 시장 점유율 59%(2021.4.기준)에 달하는 민간배달앱 A플랫폼의 경우 업체가 지불해야 하는 중개수수료가 월 8만8000원 이상으로, 배달 건당 평균 6.8%에 해당한다. 

배달특급은 매출액별로 다르게 적용되는 외부결제 수수료(카드 수수료) 또한 0.92~1.92%로 타 배달앱보다 낮다. 가맹점은 건당 총 1.92%~2.92%의 수수료만 지급하면 된다. 

소비자는 지역화폐(성동사랑상품권)로 결제할 수 있고, 지자체 및 가맹점주 할인쿠폰 등 다양한 프로모션에도 참여할 수 있다. 

구는 지난 2월 용역입찰을 거쳐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를 운영업체로 최종 선정했다. 민간부문의 전문성과 공익적 요소를 결합한 민관협력 방식을 통해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추진할 예정이다. 

구는 높은 중개수수료 등 업주들의 애로를 해소하고 소비자의 혜택을 늘리기 위해 공공배달앱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 특히, 지역화폐(성동사랑상품권)로 결제 가능한 배달앱을 제공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별도 광고비와 가입비 등 점주의 추가 부담이 없도록 했고, 일반음식점 및 카페, 편의점뿐만 아니라 추후 전통시장에서도 장보기 주문‧배달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가맹점 가입은 배달특급 누리집(www.specialdelivery.co.kr) 또는 배달특급 고객센터(1599-9836)를 통해 할 수 있다. 가맹점 등록관리는 운영사인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에서 진행하게 된다.

정원오 구청장은 “소상공인의 민간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고, 침체된 골목상권 및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공공배달앱을 마련했다”면서 “공공배달앱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가맹점 모집과 이용자 가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 상생하는 경쟁력 있는 디지털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