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오는 18일 옥수역 한강공원에서 ‘2022 두모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구민과 함께하는 화합과 힐링을 위한 시간, 새로운 일상을 준비하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했다.
이번 축제는 ‘화합과 힐링을 향해 출정하라’라는 주제로 열린다. 조선시대 군사 출정식이 열렸던 옛 조선시대 나루터 ‘두모포’(현재 옥수역 한강지구 위치)를 배경으로 한다. 세종원년 대마도 정벌을 이끌었던 ‘두모포 출정’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소재로 다양한 퍼포먼스와 공연을 준비했다. 각종 공예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과 활과 화포 쏘기 등 전통놀이 및 체험도 열린다.
‘취타대 출정퍼레이드’로 600여년 전 출정식을 웅장하게 재연하고, 사물놀이와 재담꾼의 ‘아니리’(판소리에서 창을 하는 중간중간에 가락을 붙이지 않고 이야기하듯 엮어 나가는 사설)로 그날의 이야기를 재치있고 신명나게 전한다.
‘두모포 출정’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성악, 가곡, 오페라 등 각기 다른 특색의 음악으로 구성한 ‘뮤직 드라마’도 공연된다. 대마도 정벌을 위한 상왕 태종의 굳은 다짐의 순간부터, 출정식, 전쟁 속 갈등과 화합의 순간까지 공연으로 만날 수 있다.
태종은 1419년 5월18일, 세종을 대동하고 한강 두모포(豆毛浦)에 거둥해 이종무 등 8명의 절제사에게 친히 술을 따르고 군사 700여명에게 활과 화살을 내리는 출정식을 거행했다. 대마도에 상륙해 전투를 벌인 조선군은 왜인을 처치하고 대마도주의 항복을 받아내며 대마도 정벌에 성공했다.
구는 지난 2019년 ‘두모포 출정’ 600주년을 맞아 첫 페스티벌을 개최한 바 있다. 드높은 기세와 힘찬 함성으로 고난을 극복한 역사적 사실이 현 옥수역 한강지구에서 이뤄진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공연을 통해 이곳의 전통과 문화를 구민과 함께 향유한다는 방침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과거 상왕 태종과 세종의 굳건한 신념이 승리의 역사를 일궈냈던 것처럼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코로나를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하는 우리 구민이 치유와 힐링의 기회를 얻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