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의암 손병희 순국 100주기 추모전 개최
강북구, 의암 손병희 순국 100주기 추모전 개최
  • 김응구
  • 승인 2022.06.1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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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30일까지 근현대사기념관서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9월30일까지 근현대사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의암(義菴) 손병희(孫秉熙) 순국 100주기 추모 특별전 ‘3·1운동을 이끈 민족지도자, 의암 손병희’를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민족지도자 의암 선생의 순국 100주기를 맞아 그의 독립운동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의암 선생은 1861년 충북 청원 출생으로 호서동학군 통령(統領)으로 동학농민혁명을 이끌었으며, 3·1운동의 정신적 지주로서 독립운동을 주도했다.

특히, 동학(東學)을 이어받아 천도교(天道敎)의 기반을 닦고 보성전문학교·동덕여학교 등의 학교를 운영함으로써 민족계몽에 힘쓰는 등 언론·출판·교육을 통해 민족혼을 일깨우는 데 앞장섰다.

이번 전시에는 천도교중앙총부가 소장 중인 동학과 천도교 경전, 동학 농민군 포고문과 고시, 의암 선생이 독립운동에 대비해 봉황각에서 49일 수련회를 개최할 때 사용한 가마솥과 독, 3·1운동 민족대표 48인의 판결문, 의암 선생의 명함과 낙관, 가족사진 등 다수의 귀한 자료가 공개된다.

이밖에 민족문제연구소, 독립기념관, 고려대 박물관, 동덕여대 박물관 등이 소장하고 있는 3·1운동 당시 각종 선언문과 사진, 보성전문학교·동덕여학교 관련 사진과 문서 등 흥미로운 자료가 함께 전시된다.

강북구 관계자는 “동학농민혁명과 3·1운동을 이끈 민족지도자 의암 손병희 선생의 일생을 조명하는 이번 전시는 종교인을 넘어 사상가이자 혁명가로서 한 시대를 이끌었던 선생의 참뜻을 되새겨 보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이번 전시회가 독립을 위해 노력했던 우리 선열들의 피와 땀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관심 있는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람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