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석진 구청장, ‘지방정부 독립선언서’ 출간
문석진 구청장, ‘지방정부 독립선언서’ 출간
  • 문명혜
  • 승인 2022.06.1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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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5기, 6기, 7기 3선 구청장, ‘서대문 지방정부 12년 활동기’ 담아
‘지방정부 독립선언서’ 표지
‘지방정부 독립선언서’ 표지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지방자치전도사,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지방자치 독립선언서>를 출간했다.

<지방자치 독립선언서> 출판기념회는 15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연세대학교 동문회관에서 열렸다.

‘서대문 지방정부 12년의 활동기’란 부제가 말해 주듯 이 책은 문석진 구청장이 민선 5기, 6기, 7기를 거치며 펼쳐 온 각 분야 주요 구정성과가 1~6장에 걸쳐 총 50개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담겨있다.

문석진 구청장은 “책 제목에 ‘독립선언서’란 표현을 쓴 것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상하 구조에서 벗어나 대등한 위치로 재정립 될 때 우리나라가 더 발전할 수 있다는 확신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대문 지방정부가 지금까지 잘해 온 우수사례들을 소개 함으로써 지방정부의 역량이 이제 충분히 성장했음을 드러내고, 이를 통해 지방정부에 보다 많은 권한과 책임을 부여할 때가 왔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게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 책 제1장 ‘혁신’ 편의 ‘장애인이 산행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을까’란 질문에서 무장애 자락길을, ‘번화가에 광장을 만들 수 있을까’란 질문에선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를, ‘동주민센터는 민원만 처리하는 곳일까’란 질문에선 동복지허브화를 이뤄낸 성과 등이 소개돼 있다.

제3장 ‘전환’ 편의 ‘단절돼 있는 산과 산을 연결할 수 없을까’란 질문에 ‘무악재 하늘다리’를, 제4장 ‘상생’ 편의 ‘노점상 정비, 철거만이 답일까’란 질문에선 ‘연세로 스마트 로드숍’을 만든 과정 등을 담고 있다.

문석진 구청장이 이끈 서대문구는 민선 5~7를 지나며 자타가 공인하는 서울의 대표 복지 자치구로 자리잡았다.

문석진 구청장은 책 서문에서 “전국의 시군구가 서로의 좋은 정책 하나씩만 벤치마킹해도 우리 사회는 훨씬 빠르게 진보해 나갈 것”이라면서 “그러한 발전에 이 책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실제 이 책엔 타 지자체에서 사업 계획과 추진 등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한눈에 보는 벤치마킹 참고자료’가 부록으로 수록돼 있다.

문 구청장은 “코로나 위기를 잘 극복한다 해도 이전의 삶의 방식 그대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이럴때 사회적 약자를 포함해 주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주민 목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기초지방정부의 강점을 드러낼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온 공인회계사 출신의 문석진 구청장은 서울시의원, 유엔환경계획, 경실련 예산감시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민선 5기, 6기, 7기 서대문구정을 이끌어 왔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지방분권개헌특별위원장, 목민관클럽 상임대표,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 회장,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회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전국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회장과 아시아태평양 학습도시연맹 초대 의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