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섬유·옻칠 현대 공예작품 한눈에
금속·섬유·옻칠 현대 공예작품 한눈에
  • 이승열
  • 승인 2022.06.1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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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예박물관, ‘공예, 시간과 경계를 넘다’전시 8월15일까지
붉은기 08, 김설, 2007
붉은기 08, 김설, 2007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한국 현대공예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예 전시회가 열린다. 

서울공예박물관이 이달 14일부터 8월15일까지 개최하는 <공예, 시간과 경계를 넘다>전(展)이 그것이다.  

광복 이후 지금까지 한국 현대공예가 걸어온 길을 금속·섬유·옻칠공예 분야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지난해 선보였던 도자·목(木)·유리공예 중심 전시에 이은 2부 전시다.  

 

건칠화병, 강창규, 20세기
건칠화병, 강창규, 20세기

 

이번 전시에서는 현대 금속·섬유·옻칠공예 분야의 1세대 작가를 포함한 현대공예 작가 80명의 작품 250여점을 전시1동 3층 전시실에서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금속공예 섹션에서는 신체를 꾸미는 ‘장신구’에서부터 실용적이면서도 격조 있는 리빙 오브제로서의 ‘가구’까지, 다양한 금속공예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옻칠공예 섹션에서는 실용적인 가구와 식기, 귀한 물건을 담는 함, 상자에서부터 감상을 위한 옻칠 조형과 옻칠 회화에 이르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섬유공예 섹션에서는 1950~60년대 자수 작업을 시작으로 1970~90년대 염색과 직조 작업, 그리고 1990년대 이후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섬유 조형 작업까지, 섬유공예의 전반적인 흐름을 소개한다.

 

황동손잡이의 주전자, 전용일, 2017
황동손잡이의 주전자, 전용일, 2017

 

관람객의 감상과 이해를 돕기 위한 전시 자료 역시 곳곳에 마련돼 있다. 일부 작품의 경우 제작 과정을 담은 영상이 함께 전시돼, 작가의 작업 모습이나 제작에 사용된 공예기법 등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이번 전시가 한국 현대공예의 흐름과 다양한 면모를 만나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