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치매 어르신과 함께한 ‘기억다방’
동대문구, 치매 어르신과 함께한 ‘기억다방’
  • 김응구
  • 승인 2022.06.1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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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도인지장애 어르신 바리스타 참여 이동식 카페
14일 장안근린공원서 치매안심마을 캠페인 진행
기억다방 치매예방프로그램 체험중인 어르신
기억다방 치매예방프로그램 체험중인 어르신

[시정일보]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치매 어르신이 바리스타로 참여하는 ‘기억다방’을 다시 열었다.

지난 1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장안2동 장안근린공원에서 경도인지장애 어르신들이 바리스타로 참여하는 이동식 카페 ‘기억다방’과 ‘치매안심마을, 함께해요’ 캠페인이 함께 진행됐다.

‘기억을 지키는 다양한 방법’을 뜻하는 이동식 카페, ‘기억다방’에는 경도인지장애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음료를 먹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카페에는 원두커피와 매실차, 오미자차 등의 음료가 무료로 제공됐다.

가끔 주문받은 음료가 늦게 나오거나 다른 메뉴가 나오더라도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것이 기억다방을 이용하는 기본 수칙인 만큼 이용자들 모두 밝은 표정으로 음료를 기다렸다.

“처음엔 어려웠는데 하다 보니 재미있고 도움도 되는 것 같다”며 기억다방에 바리스타로 참여한 어르신이 웃으며 소감을 남겼다.

‘기억다방’과 함께 진행된 ‘치매안심마을, 함께해요’ 캠페인의 체험부스에도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검진 및 전문상담이 진행됐으며, 컴퓨터를 이용한 그룹 재활 인지 프로그램 코트라스(CoTras-G), 팔찌 만들기, 치매 인식도 조사 등의 프로그램도 제공됐다.

김종우 동대문구치매안심센터 센터장은 “코로나19 이후 다시 시작된 기억다방이 참여한 어르신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치매 어르신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고, 치매인식개선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