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권의 책 / ‘그림으로 만나는’ 민족의 노래 아리랑
한권의 책 / ‘그림으로 만나는’ 민족의 노래 아리랑
  • 이윤수
  • 승인 2022.06.1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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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 아리랑 60년' 출간…‘아리랑 정서’ 시각화 작업 기록

[시정일보 이윤수 기자] 아리랑은 한민족을 대표하는 민요이며 한 소절을 듣자마자 국민 마음에 심금을 울릴 수 있는 노래다. 이 민요 아리랑을 청각이 아닌 시각적으로 볼 수 있도록 일평생을 노력한 화가가 있다. 바로 김정 작가이다. 김 화가는 아리랑을 평생동안 연구하고 작업한 결과를 모아 <김정 아리랑 60년>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김정 작가는 “최전방 군대 생활에서 나를 위로해 준 유일한 것이 아리랑이였다. 이때부터 아리랑과 인연이였다”면서 “아리랑민요는 가사처럼 기쁠 때나 슬플 때 나를 달래주고 용기를 줬다”고 전했다.

<김정 아리랑 60년>은 제1~3장까지는 아리랑과의 인연에 대해서, 제4~5장은 아리랑을 듣게 된 사연이 담겨있다. 제6~7장은 아리랑을 현장에서 작가가 듣고 익히며 지냈던 시절을 보여준다. 제8장에서는 아리랑 리듬을 시각적인 감정 표현으로 연구한 자료들이 모여있다. 제9장은 작가가 전국을 돌아다니며 아리랑의 지역간 리금과 노랫말 환경 등을 조사라며 스케치로 남겨온 내용이 들어가있다. 제10장 이후는 아리랑에 대한 미술 시각적 예술로 연구해오며 해외 연구자료와 개인 전시 작품 등 김전 작가의 아리랑을 볼 수 있다.

이구열 원로 미술평론가는 “아리랑을 테마로 미술작업을 해온 독보적인 존재다”라며 “김정 작가의 아리랑 작품 앞에 서면, 민족의 감성에 젖는다”고 이야기했다.

또 “김정 작가는 우리의 정신적 리듬과 한국인의 정서를 회화적 관점에서 연구해 온 작가다”라고 덧붙였다.

이 책은 아리랑과 함께 해온 김정 작가의 평생을 볼 수 있다.

우리 민족의 정서인 아리랑을 김정 작가의 일생과 함께 그림을 통해 돌아보며 그동안 느껴보지 못한 아리랑의 시각적 형태를 만나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이윤수 기자 /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