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공약, ‘약자와의 동행’ 박차
오세훈 시장 공약, ‘약자와의 동행’ 박차
  • 문명혜
  • 승인 2022.06.1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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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일부터 서울런 학습 사이트 확대…취약계층 교육사다리 복원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번 지방선거 과정에서 공약한 ‘약자와의 동행’이 본격 시작됐다.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취약계층 4대 정책의 하나이자, 교육 사다리 복원을 위한 교육 플랫폼 ‘서울런’이 7월1일부터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

오 시장이 공약한 ‘약자와의 동행’ 4대 정책은 △생계(안심소득 시범사업) △주거(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교육(서울런) △의료(공공의료 확충)다.

이중 ‘서울런’은 교육 사다리 복원을 위한 대표적 사업으로, 사회경제적 이유로 교육자원에 접근이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공적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지원함으로써 공정한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작년 8월 첫 선을 보인 서울런은 저소득층, 한부모가족 자녀, 북한이탈청소년 등 취약계층에게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지원한다. 현재 1만4400여명의 회원이 가입해 이용하고 있다.

사용자들의 긍정적인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런으로 공부하면서 학교 진도를 따라가기 수월해졌다는 이야기, 서울런을 통해 무료 강의는 물론 교재쿠폰 등 도움의 손길을 느끼며 위로를 받고 있다는 이야기, 서울런을 통해 검정고시에 합격했다는 소식 등 훈훈한 후기가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7월1일부터 업그레이드 되는 ‘서울런’ 서비스는 회원의 학습선택권이 넓어진 게 핵심이다.

유명 인강을 무료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는 학습 사이트(업체)가 기존 11개에서 14개로 확대되고, 어학 및 오디오북, 자기계발 클래스 등이 추가돼 콘텐츠의 양과 질 모두 풍부해진다. 회원 1명당 선택할 수 있는 학습 사이트도 2개에서 최대 3개까지 확대된다.

진로ㆍ진학 정보의 비대칭 해소를 위한 ‘1:1 컨설팅’도 7월1일부터 신청 받는다. 중1~고2 학생들에게는 진로 및 학습설계를, 입시를 앞둔 고3과 N수생들에게는 입시전략 설계를 도와줄 예정이다.

진학 대신 취업을 선택한 청소년들은 8월부터 관심기업 탐방, 인턴 경험 같은 ‘직업문화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메타버스 공간에서 다양한 특강과 이벤트, 게임을 하면서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서울런 학습 놀이터’도 서울런 사이트 내에 16일 새롭게 오픈한다.

이번 새로 추가되는 3개 사이트는 이투스(교과), 해커스(어학ㆍ자격증), 윌라(독서)다.

이투스는 작년 서울런에 참여했고, 내부 사정으로 올해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가 이번 다시 합류하게 됐다. 이투스의 재참여로 기존 이투스로 공부하던 회원들은 중단없이 학습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 비교과업체 해커스와 윌라가 새로 참여하고, 기존 업체인 에듀윌도 어학 콘텐츠를 추가로 제공하기로 하면서 학습 콘텐츠가 더욱 다양해졌다.

윌라는 우선 7월1일부터 모바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8월1일부터는 PC에서도 서비스 한다.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약자와의 동행 특별시를 실현하기 위한 첫 번째 단추는 공정한 교육기회 제공을 통해 교육 사다리를 회복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한층 더 발전된 ‘서울런’을 통해 사회적 약자에게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서울런’을 에듀테크 기반의 평생교육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시민의 학습놀이터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