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공릉역 일대 간판·가로경관 개선사업 완료
노원구, 공릉역 일대 간판·가로경관 개선사업 완료
  • 김응구
  • 승인 2022.06.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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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절약형 LED 간판으로 교체
보행자 중심의 걷기 편한 길로 조성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공릉역 일대의 업소 간판들을 둘러보고 있다. 노원구는 얼마 전 이 지역의 간판개선사업을 완료했다. / 노원구청 제공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공릉역 일대의 업소 간판들을 둘러보고 있다. 노원구는 얼마 전 이 지역의 간판개선사업을 완료했다. / 노원구청 제공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공릉역 일대 간판·가로경관 개선사업을 완료했다.

구(區)는 먼저, 경춘선숲길이 인접해있고 대학가로 이어지는 주요 도로인 공릉역~서울과학기술대학교 양방향과 공릉역~공릉1수문교차로 양방향의 간판들을 LED(발광다이오드) 간판으로 교체했다. 이를 통해 에너지 절약은 물론 통일감까지 얻게 됐다. 두 구간에는 색이 바랬거나 비규격의 불법간판이 많았다.

구는 사전에 해당 구간 업소주·건물주로 구성한 간판개선주민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주민설명회를 열어 주민의견을 수렴한 후 옥외광고심의위원회를 거쳐 거리와 업소 특성에 맞는 디자인을 작성했다. 이로써 89개 업소의 간판을 교체하고 46개 업소의 불법광고물을 정비했다.

아울러 구는 간판개선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가로경관개선사업도 동시에 추진했다.

도로명표지판 정비, 소공원 조성, 노후 소화전 점검·도색, 노후 펜스 교체 등의 18개 세부사업을 위해 14개 부서가 긴밀한 협조했다.

특히, 삭막했던 회백색의 경춘선숲길 옹벽 55m에 설치한 고목나무 단청부조 작품은 오가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와 함께 계단쉼터 단청부조, 꽃길타이포그래피 등으로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안전한 보행을 위한 고원식 횡단보도도 설치했다. 일반 횡단보도와 달리 방지턱 모양의 고원식 횡단보도는 차량 감속을 유도해 보행자들이 안전하게 건널 수 있다. 더불어 횡단보도 근처에 있어 보행에 방해가 됐던 기차 차단기 지주(支柱)를 띠녹지 안쪽으로 이설하고, 도로명표지판 등도 정비했다.

구는 앞으로 신호등, 가로등, 폐쇄회로(CC)TV, 각종 분전함 등을 단일화하는 지주류 통폐합을 실시해 보행자의 안전과 보행권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무단방치 쓰레기 단속과 불법광고물 정비도 계속해서 실시해 공릉역 일대를 ‘걷기 편한 거리’, ‘찾고 싶은 거리’로 만들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간판과 가로경관 개선사업에 적극 참여해준 업체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공릉역, 공릉도깨비시장, 공릉국수거리로 이어지는 도시여가공간 거리 벨트 조성으로 지역경제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원구청 스마트도시팀, KT AI/Bigdata융합사업부문, 고려대 디지털혁신연구센터가 최근 공동 수행한 ‘노원구 도시여가인구 빅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공릉역 일대의 관광소비액은 전년 대비 32.8% 증가한 166억원을 기록했을 정도로 떠오르는 관광 상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