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투명페트병 모아오면 종량제봉투로 교환
종로구, 투명페트병 모아오면 종량제봉투로 교환
  • 이승열
  • 승인 2022.06.21 07:55
  • 댓글 0

재활용품 요일별 분리배출제 시행… 목·금요일에는 투명페트병과 비닐만 배출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종로구가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의무화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재활용품 요일별 분리배출제’를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재활용품 요일별 분리배출제’는 매주 목요일·금요일에는 투명페트병과 비닐만 분리배출하고, 그 밖의 요일에는 유색페트병, 플라스틱류, 유리병류, 캔류를 투명봉투에 넣어 배출하는 제도이다. 종이박스, 스티로폼 등은 끈으로 묶어 내놓으면 된다. 

구는 달라진 재활용품 배출 방법을 주민에게 알리기 위해 관련 홍보물과 투명페트병 전용 수거봉투를 세대별로 배부한다. 

7월1일부터는 매주 목요일 각 동주민센터에서 투명페트병을 종량제봉투로 교환해 준다. 주민 누구나 투명페트병 20개를 모아 올바르게 분리한 뒤 동주민센터로 가져오면 종량제봉투 10리터짜리 1장을 받을 수 있다. 단, 내용물을 비운 뒤 라벨을 제거해 찌그러트려서 뚜껑을 닫고 투명봉투에 담아 가져와야 한다. 일회용 커피컵이나 유색페트병, 샴푸통, 세제통 등 기타 플라스틱 용기는 해당되지 않는다.

이와 함께, 구는 재활용품의 올바른 분리배출을 도울 현장 지도점검반을 운영한다. 또, 일반 주택가 내 설치된 재활용 쓰레기 거점시설 ‘재활용 정거장’ 30개소에 투명페트병 분리수거함도 신규 설치할 계획이다.
지번별 생활쓰레기 배출 요일과 시간은 안내문 내 정보무늬 또는 구청 누리집 내 생활정보 페이지에 접속하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구는 앞서 지난해 4월1일부터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요일제’ 시범사업을 실시해 단독주택 지역에서만 폐투명페트병 2만2230kg를 수거·재활용하는 실적을 거뒀다. 이는 500ml병(15g) 기준 148만2000개로, 티셔츠 약 9만8800벌을 생산할 수 있는 양에 해당한다.

구 관계자는 “자원의 재활용률을 높이고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재활용품을 분리 배출해야 한다”라고 강조하면서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문화 정착을 위해 구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