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속 어린이를 위한 평화의 기도’ 전시회
‘전쟁 속 어린이를 위한 평화의 기도’ 전시회
  • 이승열
  • 승인 2022.06.2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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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 8월28일까지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전쟁으로 희생되고 억압받는 어린이들의 인권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은 8월28일까지 <PEACE for CHILD : 전쟁 속 어린이를 위한 평화의 기도>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천주교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가 주최하고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이 주관하며 서울시와 중구가 후원한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어린이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평화의 염원을 담아 기획됐다. 전시회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전쟁 △전쟁으로 인해 유린되는 인권 △그 안에서 위협받는 소중한 생명인 어린이라는 세 개의 주제를 현대미술의 다양한 조형언어로 풀어낸다. 

회화와 조각·설치·영상 등 모두 8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곽남신, 김유선, 김주연 등 현대미술 영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14인의 작가가 참여했다. 

김영호 예술감독은 “전쟁으로 희생되고 억압받는 어린이들의 인권에 대해 성찰해보는 자리”라는 기획의 취지를 전했다.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은 중구와 천주교서울대교구가 8년간 역점 추진한 끝에 지난 2019년 문을 연 곳이다. 2011년 시작한 ‘서소문 밖 역사 유적지 관광자원화 사업’의 일환이다. 이 사업은 지하의 복합문화공간인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건립, 서소문역사공원 조성을 중심으로 추진됐다. 

서소문역사공원과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이 자리한 장소인 ‘서소문 밖 네거리’는 조선 후기 국가 공식 처형지로, 신유박해·기해박해·병인박해를 거치며 수많은 천주교인이 처형된 한국 천주교 최대 순교성지이다. 2018년 교황청이 아시아 최초로 승인한 국제 순례지인 천주교 서울순례길에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