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올여름 폭염대책 마련
중구, 올여름 폭염대책 마련
  • 이승열
  • 승인 2022.06.2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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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관리체계 개선, 폭염예방키트, 양산대여소, 무더위쉼터, 살수작업 등
폭염 예방을 위해 도로 살수를 하고 있는 모습.
폭염 예방을 위해 도로 살수를 하고 있는 모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는 9월30일까지 ‘2022년 폭염대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폭염대책에는 △폭염 취약계층 관리체계 개선 및 폭염예방키트 전달 △구청과 동주민센터 등에 양산대여소 운영 △어르신 무더위쉼터 운영 △폭염특보 발령 시 야외 무더위쉼터에 생수 공급 △동별 냉방용품 지원 및 후원물품 전달 △도로 살수작업 강화 등 다양한 상황별 대책이 포함됐다. 

먼저 폭염취약계층에 대한 관리체계를 개선한다. 구는 취약계층을 건강상태와 생활환경에 따라 중점관리군과 일반관리군으로 나누고, 중점관리군은 관심주민(1군)·집중관리군(2군)으로, 일반관리군은 일반돌봄(3군)·노인돌봄(4군)으로 세분화한다. 아울러, 취약계층과 구청·동직원을 일대일로 연계하고 수시로 안부를 확인한다. 

구는 이번 관리체계 개선으로 더 효율적인 맞춤형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폭염취약계층을 위한 예방키트도 제작·배부된다. 구는 예산 3200만원을 들여 양우산과 스포츠타올, KF94마스크, 파스, 모기약, 썬스틱 등으로 구성된 폭염예방키트 1300개를 제작, 다음달부터 관내 취약계층에 배부할 계획이다. 

양산대여소는 이달 중으로 구청 민원실과 동별 우리동네관리사무소 또는 주민센터 민원실 등 16개소에 양산 650여개를 비치해 운영한다. 양산은 중구민이면 누구나 대여할 수 있으며 일주일 이내에 반납하면 된다. 

이와 함께,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보호를 위해 92개소의 실내·외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고,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지정된 야외 무더위쉼터를 돌며 하루에 1000병의 얼음생수를 제공한다. 

도심 열섬화를 방지하기 위한 도로 살수작업도 이뤄진다. 구는 이달부터 관내 주요 간선도로 22개 구간, 이면도로와 골목길 등을 살수대상 노선으로 정하고 살수작업을 강화한다. 살수차는 폭염상황에 따라 6대에서 최대 12대까지 운영된다. 

이 밖에도,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근로자 건강보호대책을 수립했다. 전 부서를 대상으로 열사병 안전관리에 나섰고, 부서별 폭염계획도 마련했다. 

구 관계자는 “과거에 비해 평균 폭염일수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촘촘한 폭염대책을 마련해 구민이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