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우이천변엔 매일 밤 35개의 달이 뜬다
노원구, 우이천변엔 매일 밤 35개의 달이 뜬다
  • 김응구
  • 승인 2022.06.2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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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크길 ‘스토리가 있는 밝은 거리 조성사업’ 완료
불암산·수락산 산책로 보안등 개선사업도 추진 중
우이천변 산책로에 조성한 여러 달 모양의 경관조명 모습. / 노원구청 제공
우이천변 산책로에 조성한 여러 달 모양의 경관조명 모습. / 노원구청 제공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산책로에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보안등 개선사업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구(區)는 먼저 월계1동 우이천변 산책로에 달 모양의 경관조명을 설치하는 ‘스토리가 있는 밝은 거리 조성사업’을 실시했다.

사업 대상지는 석계문화공원에서 월계1동 동신빌라로 이어지는 우이천변 데크길이다. 평소 지역주민들이 저녁 운동이나 산책 코스로 즐겨 찾는 곳이지만 길이 어두워 이용이 불편했다.

이에 구는 올해 주민자치예산사업으로 월계1동 주민자치회의 ‘스토리가 있는 밝은 거리’ 사업을 채택하고 쾌적한 보행환경 만들기에 나섰다.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회의와 디자인 심의를 거쳐 지난달 공사에 들어갔다.

우이천변을 마을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길로 만들어 달라는 지역주민들의 뜻을 반영, 단순한 형태의 가로등 대신 ‘월계동(月溪洞)’을 상징하는 달 모양의 경관조명 35개를 350m 길이의 데크길에 설치했다.

경관조명은 초승달부터 그믐달까지 다양한 모양이다. 달이 차오르고 기우는 모습을 표현해 보행자가 보는 즐거움을 느끼도록 했다. 데크길 끝에는 초승달 모양의 조명 의자 두 개를 추가로 설치해 주민들이 잠시 쉬어 가는 쉼터로 조성했다.

구는 또 주민들이 자주 찾는 불암산·수락산 산책로에도 보안등 개선사업을 실시했다.

구는 불암산 산책로인 정암사길, 학도암길, 백세문, 넓은마당 일대에 낡은 보안등을 227개의 LED(발광다이오드) 보안등으로 교체했다. 수락산 산책로인 수락골, 노원골, 학림사길, 동막골 일대에도 보안등 326개를 설치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산책로와 민원이 많았던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보안등 개선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밝고 즐거운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