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 심우장서 뮤지컬 ‘심우’
성북동 심우장서 뮤지컬 ‘심우’
  • 문명혜
  • 승인 2022.06.2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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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5일~26일 총 3회 공연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독립운동가 만해 한용운 선생의 삶과 정신을 다룬 창작 뮤지컬 ‘심우’를 준비했다.

올해로 8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심우는 성북문화원(원장 조태권)이 만해 한용운 선생의 심우장 시절 일화를 발굴해 기획, 성북구에 연고를 둔 극단 ‘더늠(대표 차지성)’이 창작했다.

뮤지컬 ‘심우’ 공연은 6월25일~26일 총 3회에 걸쳐 진행하며, 전회 무료로 진행된다.

특히 한용운 선생의 유택 성북동 심우장을 배경으로 펼쳐 더욱 깊은 감동을 안길 계획이다.

뮤지컬 ‘심우’는 1937년 만해 한용운 선생이 일송 김동삼 선생의 장례를 심우장에서 치른 이야기를 배경으로 독립운동가의 치열한 삶과 고민을 감동적으로 다뤄 많은 이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은 작품이다.

갖은 고초 끝에 목숨을 잃은 동료의 장례조차 참석 할 수 없는 서슬 푸른 일제강점기, 겨우 스무명 남짓만이 김동삼 선생의 마지막을 지키는 현실에서 만해가 외치는 ‘당신들의 조국은 안녕한가?’는 이 뮤지컬의 백미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만해 한용운 선생이 성북동 심우장으로 거처를 옮긴 뒤 그를 따르는 수많은 독립지사가 성북동, 정릉동 등으로 활동무대를 옮겨 성북구는 그야말로 독립운동가의 도시가 됐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번 6월29일이 만해 한용운 선생의 입적 78주기니 만큼 많은 시민께서 뮤지컬 심우를 관람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