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작은 인권도서관’ 개관
강북구, ‘작은 인권도서관’ 개관
  • 김응구
  • 승인 2022.06.2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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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5~24일 인권 영화·전시 열어
영화 ‘재심’ 실제모델 변호사 특강도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강북문화정보도서관 내에 ‘작은 인권도서관’을 개관한다.

인권도서관에 준비된 도서는 300여권으로, 유아·아동·청소년·여성·소수·노동 등 다양한 주제의 인권도서를 선택해 읽을 수 있다.

구(區)는 인권도서관 개관을 기념하는 행사도 연다. 먼저, 내달 15일 오후 1시부터 5시30분까지 강북문화정보도서관 4층 ‘모두의 마당’에서 인권 영화를 상영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나의 특별한 형제’와 ‘재심’이 준비돼있다.

또 16일 오후 2시부터는 영화 재심의 실제 모델인 박준영 변호사가 ‘인권, 이야기를 만나다’란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이날 특강에선 박 변호사의 사례를 중심으로 여러 주제의 인권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특강은 이달 27일부터 강북구청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신청받는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구청 감사담당관(901·6047)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재심은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다. 살인범으로 누명을 쓴 소년이 재심을 통해 16년 만에 무죄 확정 판결을 받은 사건이다. 이후 박준영 변호사는 여러 재심 사건을 맡아 무죄 판결을 이끌어내며 일명 ‘재심전문변호사’로 불리고 있다.

구는 또 내달 15일부터 24일까지 △인권 소원나무 꾸미기 △인권추천도서 전시 △인권작품 전시 등의 전시회도 연다.

강북문화정보도서관은 이후 7월18일 ‘국제 넬슨 만델라의 날’, 8월 ‘국제 청소년의 달’, 9월21일 ‘국제 평화의 날’ 등 인권 기념일에 맞춰 여러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상만 강북구 감사담당관은 “구민들이 인권에 많은 관심을 갖길 바라며 이번 개관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